리치먼드, 롯데마트 매장 3곳 매각 '흥행' 14곳 입찰 참여, 1600억 이상 거래될 듯
김창경 기자공개 2017-04-27 11:36:4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4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치먼드자산운용(이하 리치먼드)의 롯데마트 3개 매장 매각 입찰이 흥행에 성공했다. 14곳의 원매자가 입찰에 참여했다. 거래가격은 16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치먼드는 롯데마트 충청남도 천안아산점, 경기도 용인시 신갈점, 전라남도 나주점 등 3개 매장 일괄 매각을 위한 입찰을 2017년 4월 21일 진행했다. 입찰 결과 14곳의 부동산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매각 주관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가 맡았다.
4~5곳의 원매자가 1600억 원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롯데마트로부터 나오는 임차료를 고려하면 부동산 매입금 대비 순수익(캡레이트)은 5%대로 추정된다. 리치먼드는 높은 가격을 제시한 부동산 업체를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이번 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거래되는 롯데마트는 리치먼드가 2013~2016년 사이 매입한 매장이다. 지점마다 14~17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롯데마트가 중간에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새로운 임차인을 구해오거나 부동산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임차료를 내야 하는 등의 조항이 붙어있어 잔여 계약기간 동안의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다.
3개 매장 중 천안아산점의 규모가 가장 크다. 롯데마트와 토이저러스가 주상복합건물 저층부 4만 3730㎡의 면적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임대차계약기간은 2011년 6월부터 2031년 6월까지 20년이다. 계약 만료 후 상황에 따라서 10년 연장이 가능하다. 최소 14년의 임대차계약기간이 남아있다.
롯데마트 신갈점은 천안아산점과 마찬가지로 주상복합건물 저층에서 3만 4580㎡의 면적을 사용하고 있다. 임차기간은 2034년 12월까지다. 17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나주점은 3개 지점 중 유일하게 롯데마트가 단일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부동산이다. 롯데마트는 5960㎡의 면적을 사용하고 있다. 임차기간은 2032년 6월까지다. 계약기간이 15년 남아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나주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매장이 구분 등기이긴 하지만 이번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롯데마트와 맺은 임대차계약이 거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마트의 신용등급이 높고 앞으로 14~17년 동안 꾸준히 임대료가 들어오기 때문에 공모펀드 출시를 염두에 두고 들어온 부동산 업체도 다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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