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레이크, A+에셋 투자 '메자닌' 구조 에이플러스라이프 등 자회사 지분만 인수…상장 시 순환출자 이슈 해결
윤동희 기자공개 2017-04-27 11:37:1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8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플러스에셋에 투자를 결정한 스카이레이크는 보통주보다는 메자닌 위주로 투자구조를 짰다. 지분은 향후 회사 상장 시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순환출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회사가 들고 있는 주식만 인수했다.에이플러스에셋(A+에셋)은 지난 25일 스카이레이크로부터 주식매매 계약 등을 포함한 500억 규모의 투자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고 밝혔다. 정확한 회사의 명칭은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다. 국내 대형 GA 중 하나로 보험판매 34개 생명보험·손해보험사와 제휴해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에이플러스에셋의 구주 일부와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을 인수한다. 거래 양측은 정확한 비율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500억 원 중 대부분의 자금은 RCPS와 BW 인수에 사용됐다.
에이플러스에셋의 1대 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에이플러스에셋 설립자 이자 회사 회장인 곽근호 씨로 지분 21.53%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대표이사인 박경순 씨가 0.29%를 보유하고 있고, 에이플러스에셋의 자회사인 에이플러스라이프와 에이플러스리얼티가 각각 7.28%, 1.93%를 들고 있다. 곽 회장과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이 총 31.04%를 소유하고 있는 구조다.
나머지 71.19%는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는데 2011년 임직원과 보험설계사, 우수고객 등 905명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결과다. 당시 에이플러스에셋은 해당 유증으로 90억 원을 조달, 33억 원은 고정자산 투자, 20억 원은 차입금 상환, 15억 원은 미지급금 지급, 20억 원은 기타 운영자금에 사용했다.
특이한 지분구조 탓에 곽 회장 지분은 지난해 초 21.19%에서 지난해 말 21.53%로 변동되는 등 매년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다. 곽 회장의 특수관계인은 아니지만 회사 임직원과 고객이 주주로 있기 때문에 이번 스카이레이크 구주인수 대상에 회장을 포함한 개인 지분은 거래대상에서 빠졌다.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한 지분은 에이플러스라이프와 에이플러스리얼티 지분이다. 두 회사는 에이플러스에셋의 주주이기도 하지만 에이플러스에셋이 지분을 36.45%(라이프), 47.48%(리얼티)가 들고 있는 자회사이기도 하다.
자회사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에이플러스에셋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3년 안에 주식시장에 상장하기로 한 조항과 관련이 있다. 기업이 상장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법률 위반으로 지적할 수 있는 순환출자 문제를 스카이레이크가 해결해준 셈이다. 스카이레이크 입장에서는 대주주 지분을 인수하지 않고 최소한의 지분만 인수하는 대신, 기업공개 불발 시 하방위험을 줄일 수 있는 메자닌 투자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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