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규 회장, 일진제강 350억 추가 출자 5개월 사이 자본확충 잇달아 단독 참여…지분율 46%→71%
강철 기자공개 2017-05-10 08:20:53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8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일진제강의 증자에 잇달아 단독으로 참여하며 약 350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허 회장의 일진제강 지분율은 46%에서 71%로 상승했다.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허진규 회장은 최근 일진제강이 실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홀로 참여해 신주 13만 4674주를 매입했다.
일진제강은 지난해 12월에도 허 회장이 단독으로 참여하는 증자를 단행해 약 210억 원의 자본을 마련했다. 당시 신주 발행으로 100억 원, 차입금의 출자전환으로 110억 원을 각각 확충했다. 이 과정에서 허 회장은 일진제강 신주 20만 3397주를 취득했다. 일진제강 주식 1주의 가치를 약 10만 3000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이를 감안할 때 이번 증자로 일진제강이 확충한 자본은 약 140억 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5개월 사이 그룹 총수로부터 약 350억 원을 지원받은 셈이다.
잇단 자본확충으로 허 회장의 일진제강 지분율은 71.4%(51만 8013주)로 상승했다. 증자 전 지분율은 46.4%였다. 일진머티리얼즈,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 일진에스엔티 등 기타 주주들의 지분은 소폭 희석됐다.
|
1982년 설립된 일진제강은 스테인리스강관, 알루미늄관의 제조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전북 임실, 경기도 화성 등에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다.
2012년부터는 연간 50만 톤 규모로 탄소강, 합금강, 심리스강관(Seamless Tube)의 양산을 시작했다. 이에 맞춰 2013년 미국 현지에 판매법인(ILJIN STEEL AMERICA)을 설립하는 등 북미 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 심리스강관 양산 기술을 보유한 철강사는 일진제강이 유일하다.
하지만 최근 손실이 누적되면서 2014년 말 기준 1475억 원에 달했던 자본총액은 2016년 말 563억 원으로 감소했다. 허 회장의 지원이 없었다면 자본 규모가 300억~400억 원까지 줄었을 가능성이 높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