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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의 써머스플랫폼, 실적 날개달고 비상 모바일 이용자 증가, 에누리닷컴·쉘위애드 매출 확대 견인

윤지혜 기자공개 2017-05-17 16:36:15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2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통합 모바일 커머스 업체 써머스플랫폼의 실적이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누리닷컴'과 광고주와 매체를 연결해주는 '셀위애드'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국내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빠른 성장세와 함께 써머스플랫폼의 두 사업 실적이 날개를 달고 비상하는 모습이다.

VIG파트너스는 지난 2014년 인수한 에누리닷컴을 통해 3년간 택배배송 정보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윗트래커', 골프 부킹 싸이트 '그린웍스(브랜드명 엑스골프)', 광고 중개 회사 '쉘위애드', 해외직구 쇼핑 플랫폼 '메가브레인(쉽겟)'을 차례대로 인수했다.

에누리닷컴은 온라인 가격 비교 싸이트로, 통합 모바일 커머스를 제공하는 써머스플랫폼의 모태가 되는 회사로 볼 수 있다. VIG파트너스가 에누리닷컴 지분 80%를 들고 있고 에누리닷컴이 그린웍스(지분 79%), 스윗트래커(지분 50%), 쉘위애드(지분 50%), 메가브레인(지분 82%)을 거느리고 있는 형태다. 그린웍스는 써머스플랫폼이 추구하는 전략과 맞지 않아 지난 4월 말 YG스포츠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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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마친 그린웍스 뿐 아니라 이들 회사는 꾸준한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 상승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각 기업들의 인수 전 실적과 인수 후 지표 간 차이가 명확하다. 에누리닷컴은 2014년 스윗트래커를, 2015년 그린웍스와 쉘위애드를, 2016년 메가브레인을 인수했다.

VIG파트너스에 따르면 에누리닷컴은 2014년 이후 꾸준한 매출이 올라 2017년 예상치는 1.5배 수준까지 도달했다. 쉘위애드의 매출 성장은 더 눈에 띈다. 2014년 매출 20억, 영업이익은 마이너스(-)3.6억 원을 기록하던 쉘위애드는 2017년 예상 매출액 55.9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으로 돌아섰다.

가장 최근에 인수한 메가브레인은 2015년 사업을 시작한 초기 기업이다. 2015년 1월 안드로이드, 같은해 5월 아이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 메가브레인의 매출액은 9억, 영업이익 -1.5억 원을 기록했으나, 투자를 유치한 2016년 매출 규모가 두 배로 껑충 뛰었고 올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모바일 거래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에누리닷컴과 스윗트래커의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서울시 모바일 쇼핑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이용률은 지난해부터 전체 전자상거래(E-commerce)에서 PC 이용률을 앞지르고 있다.

관련업계는 아직 모바일 쇼핑이 성장할 여력이 크다고 보고있으며 에누리닷컴 역시 기존에는 온라인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거래처를 늘렸다. 광고주와 매체를 연결해주며 수수료를 받는 쉘위애드도 모바일 이용자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영업 강화를 위한 투자비용은 이미 재무제표상에 반영돼 앞으로의 추가 비용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사모투자펀드(PEF)의 투자를 받은 기업의 경우 기존에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마케팅과 광고를 늘리는 경우가 많아 판관비가 많이 들면서 실적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기도 한다. 실제로 에누리닷컴의 광고선전비는 2014년 17억 원에서 2015년 33억 원으로 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억 증가에 그쳤다. 나머지 회사들도 그간 정비한 대내외 여건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영업과 영업익 상승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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