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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운용 신규 펀드, '멀티→공모주' 선회 1년만에 추가 설정, 멀티 전략 부진 따른 '고육지책'

서정은 기자공개 2017-05-16 08:34:0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2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알(HR)자산운용이 공모주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1년 만에 출시했다. 대표 상품으로 밀었던 헤지펀드가 부진한 성과를 벗어나지 못하자 고육지책을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R자산운용은 지난달 '에이치알 다빈치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와 '에이치알 다빈치 하이일드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PBS는 각각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말 기준 설정액은 86억 원, 50억 원이었다.

HR자산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장 출신인 채승배 대표이사가 이끄는 곳이다. 2008년 설립한 HR투자자문이 전신이다.

HR자산운용이 신규로 펀드를 출시한 건 약 1년 만이다. 지난해 2월과 3월 '에이치알 다빈치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에이치알 다빈치 멀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내놓은 뒤 펀드 설정을 하지 못했다.

HR자산운용이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만 설정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회사 측이 그동안 멀티 전략을 주 전략으로 밝혀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략 변화는 '에이치알 다빈치 멀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부진에 기인한다. 지난 28일 기준 멀티 전략을 사용하는 해당 펀드의 설정 후 누적 수익률과 올해 수익률은 각각 0.77%, -2.50%에 그치고 있다.

반면 공모주에 투자하는 '에이치알 다빈치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같은 기간 7.96%, 6.63%의 수익률을 거뒀다. 쉽게 말해 본업보다 부업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낸 셈이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회의 한 결과 멀티 전략을 쓰는 펀드를 추가로 내놓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에이치알 다빈치 멀티'의 성과 복구가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대신 안정적 성과를 보여온 공모주 투자 헤지펀드를 추가로 설정하기로 결정했다. 공모주 펀드는 펀드 사이즈가 클수록 배정 물량이 희석되기 때문에 소규모펀드에 유리하다. 덩치를 키우기 힘든 신생 운용사들이 구사하기에 최적화된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HR자산운용 관계자는 "고객들의 투자 수요가 있어 공모주 투자 헤지펀드를 설정하게 됐다"며 "멀티 전략 헤지펀드에 대해서는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일부 운용 방식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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