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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달러자산' 대신 '부동산펀드' 박차 대신하임펀드 올해 800억 원 판매…'약세' 달러 대안

최필우 기자공개 2017-05-19 09:05:3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5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달러자산 판매를 줄이고 부동산펀드 투자자를 적극 모집하고 있다. 달러가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대체투자 상품을 내세워 자산관리 고객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0일 부동산 사모펀드 '대신하임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6호를 설정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대신하임펀드 시리즈를 통해 약 800억 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오는 16일에는 100억 원 규모로 7호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2015년 이후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뷰를 내세워 왔다. 지난해에는 달러자산 판매 규모 3억 7365만 달러(약 4200억 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선 이후로 약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1120원대에 머무르면서 일선 영업점에서 달러자산 판매가 주춤한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판매가 미진한 달러자산 대신 대체투자 펀드를 통한 자금 모집에 주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말 리테일 부문 조직개편을 통해 상품기획부 인력을 충원하는 등 WM상품 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그 결과 보험연계증권(ILS) 펀드, 대신하임펀드 시리즈 등을 내놓으며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신하임펀드는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낸 상품으로 타사 사모 부동산펀드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는 게 대신증권 측의 설명이다. 대신증권과 대신자산운용이 각각 판매와 펀드 설정을 맡고, 대신에프앤아이가 부동산을 매수하거나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달러자산 투자가 하우스뷰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아니지만 달러 약세 국면이 이어지면서 전처럼 투자를 권유하기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며 "달러자산보다 부동산펀드를 비롯한 대체투자 자산군을 투자자들에게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고액자산가 대상 마케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은 영업점 핵심역량지표(KPI) 항목에 HNW(자산 규모 1조 이상 고액자산가) 고객 수를 추가했고, 내부적으로 '올해 1억 원 이상 고객 1만 명 이상 모아 대신하임펀드 5000억 원 이상 판매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일부 지점에는 고액자산가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연 2000만 원 안팎의 예산이 주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전체 관리자산 규모가 아니라 관리하는 고액자산가 수를 더 중요시하는 등 새로운 고객 유치를 통한 투자자 풀 확장을 더 중요시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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