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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삼천리ES 100% 자회사로 편입 삼천리ENG로부터 지분 28% 매입…운영자금 123억 지원

강철 기자공개 2017-05-24 08:20:4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3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천리가 그룹 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인 삼천리ES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배구조 간소화의 일환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천리는 지난 1분기 삼천리ENG가 가지고 있던 삼천리ES 주식 100만 주(지분율 28%)를 약 190억 원에 매입했다.

매입 금액과 취득 주식수를 토대로 산정한 단가는 약 1만 9000원이다. 삼천리ES의 기업 가치를 약 673억 원으로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2001년 설립된 삼천리ES는 환경 에너지, 고효율기기 공급, 플랜트 건설, 에너지 솔루션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고효율기기 부문의 주요 제품은 가스히트펌프(GHP), 가스계량기, 정압기 등이다. 삼천리 사업본부장 출신인 강병일 사장이 지난해 12월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설립 당시 삼천리ES의 주주 구성은 유상덕 삼탄 회장 50%, 이만득 삼천리 회장 25%, 이은백 삼천리 부사장 25%였다. 이들 총수일가는 2005년 주식을 모두 삼천리ENG에 넘겼다. 삼천리ENG는 2011년 3월 지분 72%를 삼천리에 매각했고, 남은 28%를 최근까지 보유했다. 2005년 매입 후 11년 만에 삼천리ES 지분을 모두 정리한 셈이다.

이번 거래로 삼천리는 삼천리ES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됐다. 삼천리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내 계열사는 삼천리ENG, 삼천리자산운용, 삼천리ES 등 총 3곳으로 늘었다.

삼천리 관계자는 "지분 매입으로 지배구조가 간소해진 만큼 경영 전반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천리ES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의사 결정도 한층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삼천리는 지분 매입 후 삼천리ES에 123억 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삼천리ES가 발행한 신주 246만 7000주를 주당 5000원(액면가)에 인수했다. 2011년 삼천리ENG로부터 지분 72%를 매입할 당시의 단가도 5000원이었다.

자금은 환경 에너지, 플랜트 관련 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리ES는 최근 들어 쓰레기 소각장을 비롯한 친환경 설비 사업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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