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10년만에 사외이사 구성 달라졌다 '주주사' 김종각 동일홀딩스 회장 물러나고 이원길 서원유통 회장 선임
박상희 기자공개 2017-05-25 08:24:24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4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부산이 설립 10년만에 사외이사진에 변화를 줬다. 2008년부터 사외이사를 맡아온 김종각 동일홀딩스 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고 이원종 서원유통 회장이 새로 선임됐다. 에어부산은 주주 구성 특성을 감안해 아시아나항공 및 에어부산 경영진이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고, 부산시 및 부산 지역 기업들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24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원길 서원유통 회장이 지난달 초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3월 말 이종각 동일홀딩스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이어 받았다.
이로써 에어부산의 사외이사는 송방환 부산광역시 신공항지원본부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이원길 서원유통 회장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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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사외이사진에 변화가 생긴 것은 2008년 사외이사진이 갖춰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부산시, 세운철강, 동일홀딩스에서 계속해서 사외이사 자리를 연임해왔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46%)에 이어 부산시(5.02%)가 2대 주주다. 넥센, 동일홀딩스, 부산롯데호텔, 비스코, 삼한종합건설, 서원홀딩스, 세운철강, 아이에스동서, 원스틸, 태웅 등이 각각 4%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은행과 부산일보는 각각 2.99%, 1%의 지분을 들고 있다. 모두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설립되고 활동하는 향토기업이다.
4% 주주 10개 기업 가운데선 세운철강, 동일홀딩스가 2008년부터 계속해서 사외이사 자리를 맡아왔다. 지분율이 같을 경우 사외이사를 번갈아가며 맡기도 하지만 에어부산의 경우 설립 이후 사외이사진 구성이 동일하게 유지됐다. 주주 간 협의를 통해 부산시, 세운철강, 동일홀딩스 등 3곳에서 사외이사를 맡기로 합의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0년만인 올해 사외이사 몫이 동일홀딩스에서 서원유통으로 바뀌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사외이사 선임은 주주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에어부산이 결정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 주주 관계자는 "김종각 회장과 이원종 회장이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종각 회장이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이원종 회장에게 사외이사 자리를 맡아주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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