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계열 서울랜드, 과천부지 5년 더 쓴다 이달 초 서울시와 재계약…폐장설 일축
심희진 기자공개 2017-05-25 08:24:11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4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일시멘트 계열 레저업체인 ㈜서울랜드가 서울시로부터 부지사용권을 5년 더 확보했다. 허가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그간 제기된 서울랜드 폐장설도 잠잠해질 전망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랜드는 최근 서울시와 과천부지 사용 기간을 5년 더 늘리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약은 이달 초 만료 예정이었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서울랜드를 운영하기 위해 법적 절차에 따라 서울시에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서울시가 여러 검토 끝에 이를 허가했다"고 말했다.
서울랜드는 1984년 서울시 소유 부지에 놀이기구와 기타 시설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국내 첫 테마파크 설립에 착수했다. 서울시와 20년 무상, 10년 유상의 운영 계약을 맺고 1988년 서울랜드를 개장했다.
30년 넘게 운영돼 온 서울랜드가 폐장설에 휩싸인 건 2015년 서울시가 생태공원을 짓겠다고 발표한 직후부터다. 당시 박원순 시장은 2년 뒤인 2017년 5월 과천 부지에 무동력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익성이 저조한 것도 폐장설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서울랜드는 매출액 524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기록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10억~30억 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연간 입장객 수가 150만 명 이상 줄어들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서울랜드의 사용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서울랜드 폐장설도 잠잠해졌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과천부지 사용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었다"며 "서울시가 관련 연구소에 타당성, 수익성 검사를 의뢰한 결과 현재로선 무동력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랜드는 공공시설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4월 식자재 유통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동화청과를 인수했다. 농산물 수탁판매법인인 동화청과는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장을 기반으로 각종 과일 등을 취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삼성전자, 러·우 전쟁 장기화에도 현지연구소 '버티기'
-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 통해 블록체인 사업 '재시동'
- [Company Watch]'메모리 권토중래' 웃은 삼성전자, 힘 보탠 '가전·하만'
- [IR Briefing]갤럭시에 MZ세대 반응, 모든 제품에 AI 탑재한다
- '멀티LLM 선택' SKT, 비용 줄이고 효율 높인다
- [김화진칼럼]인공지능의 이사회 합류
- [thebell note]스테이지엑스는 '개봉 전'
- [IR Briefing]'전기차 캐즘 영향권' 삼성SDI, 투자 승부수 통할까
- [Company Watch]'LGD 협력사' 아바코, BOE 8.6세대 OLED 공급망 합류
- [코스닥 CB 프리즘]서진시스템, 보통주 전환 물량에 30% 할증 풋옵션 '이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