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창투, 설립 3년만에 흑자전환…성장세 진입 [VC경영분석]지난해 매출액 29억 영업이익 9억 달성…펀드레이징 '착착'
정강훈 기자공개 2017-05-29 08:16:03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5일 07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벤처캐피탈인 수림창업투자가 선물거래 등 본계정 투자 수익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년 꾸준히 신규 투자조합을 결성하며 빠르게 기틀을 갖추고 있다.25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수림창투는 지난해 매출액 28억 9000만 원, 영업이익 9억 4500만 원, 당기순이익 8억 79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2015년) 매출액 10억 7900만 원, 영업손실 8억 5900만 원, 당기순손실 8억 5900만 원을 기록한 것보다 대폭 개선됐다.
|
매출 대부분은 본계정 투자에서 거뒀다. 선물거래와 단기매매증권 투자로 각각 12억 1300만 원, 9억 1400만 원을 벌었다. 회사 및 투자조합이 초기 단계여서 당분간은 본계정 투자를 통해 영업비용을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림창투 관계자는 "본계정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다"며 "위험 분산 차원에서 주식, 선물 등 다양하게 투자했다"고 말했다.
영업비용은 19억 4500만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단기매매증권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처분손실이나 평가손실이 7억 1900만 원 발생했다.
조합관리보수 수익은 4억 7600만 원이다. 2015년 연말 결성한 '수림여성창조기업벤처투자조합(145억 원)'과 지난해 결성한 ''K-Innovation 수산전문 투자조합(200억 원, Co-GP)'에서 관리보수를 지급받았다.
현재 현대기술투자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는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의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상반기에 500억 원 규모로 1차 클로징한 뒤 연내에 약정총액을 1000억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의 멀티클로징이 마무리될 경우 운용자산(AUM)은 대폭 늘어나게 된다. Co-GP 비율을 고려할 경우 수림창투의 운용자산은 275억 원에서 연내 775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벤처캐피탈의 가장 안정적인 수입원인 관리보수도 내년부터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수림창투는 매년 1개 이상의 신규 투자조합을 결성하며 창투사로서 기틀을 다지고 있다. 대성창업투자, 현대기술투자 등 중견 벤처캐피탈과 공동 운용(Co-GP)을 택하며 트랙 레코드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 주로 스타트업에 투자해 온 '수림여성창조기업벤처투자조합'의 투자 여력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향후 창업초기 전문 펀드 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금호타이어, 화재 광주공장 '재건보다 이전' 무게
- '호반 견제' 연대 본격화…㈜LS-대한항공 '지분동맹'
- 되찾은 12%…한진칼, 정석기업 지배 구조 '공고히'
- 현대로템, K2가 끌고간 디펜스솔루션…추가동력도 '탄탄'
- '남은 건' STS뿐…현대비앤지스틸, '외연 축소' 현실화
- [이사회 분석]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포스코 지분율 70%로 '급증'...이사회 구조는 유지
- [i-point]미래컴퍼니, 북아프리카 신시장 개척 본격화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4억 기록
- [i-point]더바이오메드, 치주질환 조기진단 플랫폼 공동개발 MOU
- 채비, 인도네시아 Helio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M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