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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SKT 합작사 '핀크', 상품출시 속도내나 전자금융업자 등록 완료, 7월께 신규 서비스 선보일 듯

안경주 기자공개 2017-05-26 08:52:27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5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합작해 설립한 '핀크(Finnq)'가 상품출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규 사업을 위한 전자금융업자 등록을 마치는 등 법적 요건을 갖췄다.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한 후 7개월만의 첫 움직임이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핀크는 지난 17일 금융위원회에 전자금융업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선 전자금융업 중에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과 관련한 업무에 대해 사업등록을 요청해 왔다"며 "향후 전자금융업 전체로 사업등록을 확대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금융업은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결제대금예치업(ESCROW) △전자고지결제업(EBPP)으로 구분된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은 전자화폐를 제외하고 이전 가능한 금전적 가치가 전자적 방법으로 저장돼 발행된 증표 등을 말한다. 모바일상품권, 쿠폰, 티머니교통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핀크는 전자금융업 등록을 마친 만큼 신규 서비스를 빠르게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현재 신규 서비스에 대한 준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단계에 있다"며 "당초 목표했던 시점보다 다소 지연됐지만 오는 7월께 첫 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핀크는 지난해 8월24일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각각 51%, 49%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같은해 10월 공식 출범했다. 핀크는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고객에게 모바일 자산관리, 간편결제, 소액 외화송금 등 실생활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본금은 500억 원이다.

핀크가 내놓을 신규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되지 않는다. 다만 핀크는 법적으로 은행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예금 업무를 취급할 수 없다.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핀크는 현재 통신과 금융을 접목한 P2P(개인간 금융거래)방식의 중금리 대출 상품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금리 대출의 핵심은 중신용자 중 돈을 갚을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사람에게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2950만 명의 고객 정보와 하나은행의 금융 정보를 결합한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할 방침이다.

또 실생활과 밀접한 소셜커머스를 활용한 금융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소셜커머스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해 이뤄지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으로,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일 경우 파격적인 할인가로 상품을 제공하는 판매 방식이다.

이 외에도 투자상품 매매중개, 온라인보험대리점 등과 관련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은행업 인가가 필요한 여·수신 상품도 취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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