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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테슬라' 카페24, 연내 상장 가시화 이르면 8월말 예심청구…거래소, 제도 안착 위해 물밑 지원

김시목 기자공개 2017-05-30 09:03:05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5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테슬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카페24의 연내 기업공개(IPO)가 가시화하고 있다. 사전 준비작업이 완료될 3분기 무렵이면 공식 상장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잠재력을 갖춘 기업 유치에 팔을 걷어 올린 거래소(KRX) 역시 자격을 갖춘 곳엔 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이르면 8월 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말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기업실사 등 IPO 절차를 밟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반기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기업가치를 비롯한 공모구조를 확정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카페24가 '한국형 테슬라' 제도의 수혜를 받는 최초 기업이 될 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3분기 예비심사 청구를 타깃으로 해서 상장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와 올해 반기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IPO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카페24는 상장 추진계획과 맞물려 5년 만에 흑자전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미 분기 성적표이긴 하지만 1분기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2억 원, 8억 원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5년 만에 처음으로 이익을 올렸다.

거래소 역시 테슬라 요건을 올해부터 야심차게 도입한 원년인 만큼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에 대한 상장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기준에 충족하더라도 예비심사 단계에서 적격성 여부를 판가름해 승인을 내리지 않을 수 있도록 안전 장치를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거래소는 적자 상태지만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 기업들이 상장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형 테슬라'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별도의 기술 입증이 없더라도 유망한 기업들에 한해 증시에 입성할 수 있게 만들었다. 다양한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국형 테슬라'로 주목받는 기업들이 일부 있긴 하지만 카페24는 이 가운데 규모가 상당히 큰 축에 속한다"며 "지향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곳이 있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있는 기업들은 심사단계에서 걸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페24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회사로 쇼핑몰 솔루션, 광고·마케팅, 호스팅 인프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업 멤버인 우창균 이사(12.12%)를 비롯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39.74%에 달한다. '2010KIF-프리미어투자조합', '엔에치엔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도 주요 주주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3곳이 맡았다. 주관사단은 상장 이후 일정 수준 주가가 하락(10% 이상)할 경우 손실(공모가의 90% 가격에 매입)을 떠안는 풋백옵션 의무를 진다. 주관사단이 받게될 수수료 수입은 이를 감안해 다소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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