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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에셋 부동산팀, 신생사로 통째 이직 김구영 전 부동산파트장, 켄달스퀘어운용 대표로…실무진 동반 합류

이충희 기자공개 2017-06-01 10:16:2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0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 부동산 펀드 운용을 총괄하던 임원과 실무진들이 경쟁사로 한꺼번에 이직했다. 부동산 분야 핵심 인재들이 회사를 모두 떠나면서 관련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구영 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부동산운용 파트장은 최근 신생사인 켄달스퀘어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 대표와 함께 마이다스에셋운용에서 일하던 차·부장급 실무진 두명도 켄달스퀘어운용으로 함께 이직했다. 팀 자체가 통째로 이동한 셈이다.

김구영 전 파트장은 마이다스에셋운용 부동산투자팀장으로 지난 2006년 합류한 뒤 10년 넘게 조직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서울 도심 프라임급 빌딩인 올리브타워(현 퍼시픽타워)와 T타워 매입·매각을 주도하기도 했다.

함께 이직한 실무진 역시 핵심 인력으로 평가된다. 마이다스에셋운용 부동산운용파트는 부동산투자팀과 자산관리팀 등 2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이직한 인력들은 모두 신규 자산에 대한 투자심사와 펀드 설정 등을 주관하는 부동산투자팀 소속이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마이다스에셋 부동산운용 파트 직원들의 이직이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마이다스에셋운용은 최근 10여년 간 신규로 진행한 딜이 전무했을 정도로 업계 존재감이 사라진 상황이었다. 주요 보유 자산들을 최근 2~3년 사이 모두 매각하면서 현재 부동산펀드 설정잔액은 3150억 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어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마이다스에셋은 한때 서울 도심 프라임급 빌딩들을 매입하면서 부동산 업계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면서 "회사 오너, 경영진과 부동산 실무진들간 의견차가 있어 신규 딜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켄달스퀘어운용은 지난해 말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운용사로 등록한 신생사다. 부동산 개발, 물류창고 투자에 특화된 회사 켄달스퀘어로지스틱스프로퍼티스(Kendall Square Logistics Properties)가 100% 출자했다. 현재 경기 부천·경남 김해에서 물류창고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펀드 수탁고는 230억 원 수준으로 크지 않다.

마이다스에셋운용 인력들이 합류하면서 인력은 8명으로 늘었다. 삼성생명, 코람코자산운용 등을 거친 임원진과 모건 스탠리 등 외국계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실무진들이 포진해 있다. 켄달스퀘어운용은 향후 조직과 펀드 운용규모 등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수탁고는 크지 않지만 현재 개발 중인 사업장 전체 사업비 규모로 보면 1800억 원 수준으로 적지 않다"면서 "7월 중 비슷한 개발형 사업 두 건이 추가되는 등 조직과 운용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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