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일자리창출 기여도 높인다 올해 1000여개 기업 평균 20억원 투자..일자리창출 상시 정책목표 설정
김동희 기자공개 2017-05-31 12:00:0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1일 09: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일자리창출을 상시 정책목표로 가져갈 계획이다. 만기가 다가온 일자리창출 전문펀드를 다시 만들지는 못할 상황에 처했지만 대부분의 벤처조합에서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책목표가 다르게 설정돼 있다고 해도 창업기업지원 자체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한국벤처투자는 6개 분야의 출자사업과 2개의 투자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모두 창업·벤처기업이 자리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태펀드는 현재 10개 유관기관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 특허청, 영화진흥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교육부, 환경부 등이다.
전체 펀드 규모는 2조 4432억 원(2016년 말 기준)으로 운용기간은 30년이다. 누적기준으로 388개(청산 제외)의 자펀드에서 13조 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투자 업체수는 3997곳이다. 벤처기업 평균 근로자수가 25명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노동환경을 발전시키는 데 일조한 셈이다.
모태펀드가 옛 정책금융공사와 공동출자해 만든 일자리창출펀드 1호와 2호는 투자기간이 모두 끝난 현재 16개 자펀드에서 200개 기업에 투자해 4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기업 한 곳당 20여명의 근로자 증가가 발생한 것이다.
출자사업을 시작한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한국전력모펀드와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엔젤모펀드 역시 일자리 창출효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도 자펀드에서 2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균 투자금액이 20억 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1000개 창업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 상당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일자리창출 펀드를 별도로 운영하지 않아도 일반 벤처조합을 통해 충분히 일자리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상시적인 정책목표로 삼아 벤처조합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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