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5월 31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 분쟁이 해소된 이엔쓰리가 실적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에 나선다. 기존 사업 강화와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올해 매출액 65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엔쓰리는 31일 그간의 모든 소송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정영우 이엔쓰리 대표는 "소송등으로 인해 저평가 되었던 이엔쓰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경영 내실화는 물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미래산업 발굴과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엔쓰리는 최근 3자배정유상증자와 CB발행으로 약 27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먼저 이엔쓰리는 특장차 관련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 2만평 규모의 소방센터를 건립하고, 소방용 특장차량과 부품 생산라인, 방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각종 인재와 자연 재난에 대한 연구센터, 소방교육 센터 등도 들어서게 된다.

이엔쓰리에 따르면 소방센터 건립으로 지역 내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또 다양한 체험교육을 통해 각종 재난에 대한 경각심 제고, 위기대처능력 강화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소방용 노후차량 교체와 신규발주를 늘리면서 올해 실적은 증가 추세다. 최근 이엔쓰리는 310억 원 규모의 소방특장차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연간 매출의 80%를 이미 달성한 셈이다. 이엔쓰리는 지난해 매출 384억 원에 4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또 베트남 소방당국과 85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 하면서 해외 수주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를 통해 이엔쓰리는 올해 매출액 65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영우 대표는 "베트남 현지에서는 이엔쓰리 소방특장차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 받아 베트남 소방당국과 추가수주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실적개선과 경영 안정화를 기반으로 국내외 투자와 마케팅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상황으로 평가를 해 본다면 올해 650억 원 매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