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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 삼양옵틱스 IPO로 원금 2.4배 회수 지분 40% 엑시트·배당 등 통해 회수금 1000억 웃돌아

윤지혜 기자공개 2017-06-07 15:12:5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5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옵틱스가 코스닥 입성에 성공하면서 대주주인 VIG파트너스가 투자 원금의 약 2.4배를 회수했다. 그간 배당까지 포함하면 VIG파트너스는 보유 100% 지분 중 일부인 40% 엑시트만으로 약 1000억 원 넘게 회수한 것이다.

지난 2일 삼양옵틱스는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는 밴드 하단인 1만 6700원으로 정해졌으며 공모물량은 400만 주(지분 40%)다. 이번 구주 매출로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펀드에는 약 668억 원에 이르는 현금이 유입됐으며 보유 지분은 60.0%로 줄었다.

VIG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680억 원에 삼양옵틱스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보고제2호펀드'를 통해 430억 원을 투자했으며 나머지 250억 원은 금융권을 통해 조달했다.

이후 2015년 VIG파트너스는 리파이낸싱 금액을 600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저금리 기조에 따라 인수금융 시장이 우호적으로 변했고 삼양옵틱스를 인수했을 때와 비교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이번 구주 매출로 회수한 금액은 1000억 원을 웃돌며 리파이낸싱과 배당 등까지 포함한 투자 원금 대비 회수금은 2.4배에 달한다. VIG파트너스는 구주 매출 금액 중 절반 정도만 출자기관(LP)들에 배분하고 나머지는 인수금융 상환에 사용했다.

초기 투자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서 남는 금액은 배당을 통해 또 LP들에 배분했다. 삼양옵틱스는 투자를 유치한 후 높은 배당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 102억 원, 2015년 100억 원, 2016년 120억 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였으며, 120억원의 배당금액을 금번 공모 시가총액 기준으로 계산한 시가배당률은 7.2%에 달한다.

VIG파트너스 관계자는 "처음 인수가 대비 IPO 가격이 2배로 올랐다"며 "아직 지분 60%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미 1000억 원 이상을 회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VIG파트너스는 1년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후 2-3년 내 M&A를 통해 나머지 60%에 대한 엑시트 계획을 마련해뒀다. 삼양옵틱스 IPO 주관사이자 8.8% 지분을 들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와 상호동반매도(태그얼롱) 계약을 맺으면서 68.8% 라는 슈퍼머저리티 경영권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200억 원이 넘는 올해 EBITDA와 기업 가치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까지 고려한다면 잔여 지분에 대해서도 성공적인 엑시트를 할 수 있을 것으로 VIG파트너스는 기대하고 있다.

삼양옵틱스는 1972년 설립돼 2013년 상장폐지된 삼양옵틱스(현 SY코퍼레이션)가 모태다. 2015년 572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628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6억 원에서 196억 원으로 늘려 3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지속했다. 당기순이익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131억 원과 160억 원을 올려 순이익률은 22.9%와 25.4%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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