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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대표이사 교체, PMI 본격화 그룹 DNA 이식·시너지 염두한 행보

김일문 기자공개 2017-06-07 08:31:2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5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현 SK매직) 인수 후 반년만에 대표이사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인수후 통합(PMI) 작업을 본격화 하는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SK매직은 5일 신임 대표이사로 류권주 SK네트웍스 에너지마케팅부문 사업부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류 신임 대표는 지난 1988년 SK네트웍스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30년 가까이 SK네트웍스에서 일한 인물이다. 특히 기업문화 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SK네트웍스의 인사와 조직 전문가로 알려졌다.

기존 SK매직을 이끌었던 강경수 대표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SK매직이 SK네트웍스에 매각되기 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관리하에서 회사를 이끌었던 강 대표는 재임 기간 동안 렌탈 계정 100만개 돌파 등 최고경영자로서 SK매직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동양매직 출신으로 직원들과의 소통 뿐만 아니라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놓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다. SK매직에 정통한 관계자는 "사모펀드 하에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을 보듬고, 외형 성장을 이끌어 낸 CEO"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강 대표의 의사가 먼저 반영됐다는 것이 SK네트웍스의 설명이다. CEO 임기 만료는 올해 연말까지였으나 강 대표가 먼저 회사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가전과 렌탈 비즈니스를 해 본 경험이 없어 강 대표가 좀 더 SK매직의 경영을 맡아줄 것을 희망했으나 회사를 떠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확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대표을 맞이한 SK매직의 PMI의 움직임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SK매직에 대한 그룹 내제화가 더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SK그룹 우산 아래 진정한 계열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사업적 시너지도 앞당겨 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SK네트웍스가 벌이고 있는 렌터카 비즈니스와의 연계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를 통한 사물인터넷(IoT) 칩 개발과 SK텔레콤과의 공동 마케팅 등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여지가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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