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 中 도료사업 직접 관리한다 홀딩스 보유 지분 74억에 인수…책임경영 강화 일환
심희진 기자공개 2017-06-08 10:52:57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7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루페인트가 노루홀딩스로부터 중국 내 도료 사업 일체를 넘겨받았다. 책임 경영을 강화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중동에 치중돼 있던 해외 거점을 중국으로 확대해 수익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노루페인트는 노루홀딩스로부터 노루도료(상해)유한공사와 노루무역(상해)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거래 금액은 74억 원이다.
두 법인 모두 노루홀딩스가 2003년 중국 도료시장 진출을 위해 총 66억 원을 들여 설립한 곳이다. 노루도료유한공사는 현지 공장에서 건축 및 공업용 도료, 표면처리제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노루무역유한공사는 완제품을 해외에 유통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노루홀딩스 관계자는 "그간 홍콩 지주회사를 통해 중국 현지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활동을 벌여 왔다"며 "실질적으로 도료 사업을 영위하는 곳은 노루페인트기 때문에 운영, 소유, 책임 등의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두 법인을 넘겼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루페인트의 해외 거점은 동남아시아와 중동에 편중돼 있었다. 베트남법인은 현지 공장에서 모바일용 도료를, 터키법인은 공업용 도료를 직접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및 아랍에미리트법인은 노루페인트가 국내에서 만든 완제품을 매입해 인근 지역에 팔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자동차보수용 도료 판매법인이 있었지만 매출 감소로 지난해 청산됐다. 중국에 100% 자회사를 두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루페인트는 중국 시장을 발판 삼아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베트남을 제외한 해외 법인들의 실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터키 및 아랍에미리트법인은 연간 30억 원 안팎의 매출을 거두고 있지만 순이익은 1000만 원을 내는 데 그치고 있다. 말레이시아법인은 지난해 매출액 8억 원, 순손실 6000만 원을 기록했다. 2012년 설립 이래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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