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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캐피탈, 고금리 개인신용대출 유동화한다 원리금 1500억 기초, 1000억 ABS 발행…KB증권 주관

임정수 기자공개 2017-06-13 06:32:0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2일 09: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케이캐피탈이 고금리 대출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개인 신용대출을 기초로 6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전체 조달 비용을 떨어트리기 위해 ABS를 자금 조달 수단으로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케이캐피탈은 최근 유동화 방식의 자금 조달을 위해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기초자산은 오케이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 신용대출이다. 신용대출 원리금 집금계좌를 신탁하고 발행된 수익권을 기초로 ABS를 발행하는 구조다.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개인 소액 대출은 원금 기준 1000억 원, 이자를 포함한 신탁 총액 기준으로15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케이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정상 여신위 대부분이 유동화 재원으로 활용된다. 부실자산(NPL)이나 연체가 발생한 대출은 기초자산에서 제외됐다.

ABS 발행 규모는 선순위 600억 원과 후순위 400억 원으로 총1000억 원어치다. 오케이캐피탈이 400억 원 규모의 후순위 ABS를 직접 인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케이캐피탈이 유동화를 통해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현금은 6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순위 ABS의 만기는 최장 52개월이다. 신용등급은 3년 미만 ABS의 경우 AA등급, 만기 3년 이상인 ABS는 A등급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대출의 경우 만기가 길수록 회수율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평가로 해석된다.

오케이캐피탈이 후순위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신용대출 북오프(Book-off) 효과는 없다. 유동화 기초자산으로 사용된 1500억 원 규모의 대출 원리금이 모두 오케이캐피탈 자산으로 그대로 남게 된다.

오케이캐피탈은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ABS 발행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오케이캐피탈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은 기업어음(CP)이다. 신용도가 낮아 공모 회사채(캐피탈채) 발행은 어렵다. 사모로 일부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평균 조달 비용은 4%~5%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평균 연 2%대 수준의 저리의 영업자금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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