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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베르살리스 합작사에 150억 추가투자 합성고무 원료 엘라스토머 진출…상반기 공장 준공, 올해 말 상업생산

이명관 기자공개 2017-06-14 07:54:4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3일 1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이 이탈리아 석유회사 베르살리스와 합자해 설립한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이하 롯데베르살리스)에 대한 막바지 투자를 단행했다. 2014년 공사에 들어간 롯데베르살리스 여수 공장은 올해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베르살리스는 롯데베르살리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각각 150억 원 씩 총 300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금은 이달 중으로 납입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과 베르살리스는 2013년 10월 엘라스토머 사업 진출을 위해 롯데베르살리스를 설립했다. 롯데케미칼이 지분 50%+1주를 보유하고 있으나 공동약정에 따라 공동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엘라스토머 사업 진출은 고부가 제품 생산을 위한 신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롯데케미칼은 이미 합성고무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스티렌 등)를 보유해 왔다. 반면 합성고무인 SSBR과 EPDM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엘라스토머 관련 기술은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롯데베르살리스는 5000억 원을 투자해 롯데케미칼 여수공장부지에 연산 20만 톤 규모의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및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Rubber) 생산설비를 건설 중에 있다.

롯데베르살리스가 생산할 SSBR은 에너지 소비율이 낮으면서도 내구성이 높고 안전한 친환경 타이어 제조의 핵심 소재다. 업계에서는 SSBR 시장이 연간 15%씩 고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PDM은 내오존성, 내후성, 내열성 등이 뛰어난 특수고무로 각종 산업용 부품 소재로 사용된다.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연 5.1%성장) 및 인도(연 10.9%성장)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에 주로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베르살리스의 여수 공장은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으로 하반기엔 시험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르면 올해 말 상업생산이 가능하다. 상업생산 후 매출은 6000억 원으로 예상되며 3000억 원의 수입대체 및 3000억 원의 수출증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완공 뒤 곧바로 시험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시험생산이 이른 시일내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해 말께는 상업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르살리스(옛 Polimeri Europa)는 자산규모 약1400억 유로(약200조 원)의 이탈리아 국영업체 에니그룹의 100% 출자로 1989년 설립됐다. 이탈리아 및 유럽 전반에 걸쳐 올레핀 및 합성고무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성고무분야 최상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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