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4(목)

전체기사

크라우드펀딩, 이유 있는 ‘흥행몰이’ 5월말 기준 발행액 41.3% 증가, 투자처 다양화로 수익 양호

이호정 기자공개 2017-06-19 08:24:0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4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타트업 지원자금을 '십시일반' 모집하는 크라우드펀딩이 양질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투자 업계는 내달 초 기관 및 전문투자자 전용 장외주식거래 시장인 K-OTC PRO가 개설되면 크라우드펀딩이 버젓한 투자처로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clip20170614143823
자료: 크라우드넷

14일 한국예탁결제원 크라우드넷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 말까지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모집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총 69개사였고, 이들 기업의 발행액은 81억 2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기업은 32개사, 금액은 23억 7500만 원 늘어난 규모다.

이달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에는 6월 한 달간 7개 기업이 8억 1700만 원을 발행하는데 그친 반면, 올 들어서는 13일 간 6개 기업이 11억 200만 원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도 동반되고 있단 점이다. 올 들어 크라우드펀딩 성공률은 64.3%로 2016년에 비해 19.2%포인트 상승했다.

크라우드펀딩의 이 같은 성장은 영화와 공연 등 문화콘텐츠는 물론 농식품 직거래, 자동차 부품개발 등 투자처가 다양화되면서 양호한 수익을 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게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여성 의류업체 에스와이제이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크라우드펀딩으로 7억 원을 조달했다. 이후 한국거래소의 KSM(스타트업 주식 유통시장)을 거쳐 지난 5월 코넥스에 입성, 상장 첫날 주가가 가격제한폭인 15%까지 치솟으며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199%에 달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와이제이의 코넥스 상장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P2P 대출방식의 채권형 크라우드펀딩 성공사례는 있었지만 코넥스 상장으로 성과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5월) 말 기준 KSM 등록기업 46개사 중 30개사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코넥스 진입에 성공했다"며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정착 단계에 들어선 만큼 앞으로 KSM을 거쳐 코넥스에 입성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KSM 등록 크라우드펀딩 기업은 조달금액 1억 5000만 원 이상, 투자자 20명 이상이면 특례상장이 가능토록 했다. 기업 1곳당 평균 1억 4000만 원을 조달하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수익처가 없어 크라우드펀딩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코넥스 진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한편 투자업계는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양적 팽창 속도가 점차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달 초 기관 및 전문투자자 전용 장외주식거래 시장인 K-OTC PRO가 개설되면 투자 규모가 지금보다 확연히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크라우드펀딩 연간 개인투자액을 현행보다 2배 많은 1000만 원까지 높이자며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도 유입 자금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 배경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K-OTC PRO는 K-OTC(장외주식시장)와 달리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제한이 없고 , 협상을 통해 지분가를 정할 수 있는 데다 입찰 혹은 경매 형식으로 매매가 가능하다"며 "투자 및 회수에 제약이 없는 만큼 연기금이나 증권사 등 전문투자자들의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벤처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크라우드펀딩의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