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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DS·쿼드운용, 연 변동성 20%…업계 '톱' 쿼드·브레인운용, 변동성 높고 수익은 낮아

최은진 기자공개 2017-06-21 09:35:1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6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고·쿼드·DS자산운용의 헤지펀드가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펀드는 최근 1년간 20%를 상회하는 변동성을 보였다. 이는 전체 펀드의 평균치를 2배 가량 웃도는 수치로 보다 공격적인 운용을 펼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펀드자산운용과 DS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변동성만큼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반면 쿼드자산운용의 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 출범한 운용 기간 1년 이상된 101개 펀드의 최근 1년동안(2016.06~2017.05)의 변동성은 약 8%(단순평균)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52주 동안의 주간 수익률을 기본으로 편차를 구한 후 연환산 해 계산했다.

지난 1년간 8% 변동성을 기록했다는 것은 이 구간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성적을 오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피 지수의 연환산 변동성이 10%라는 점을 감안하면 헤지펀드가 시장 변동성보다는 다소 안정적으로 운용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체 헤지펀드 중 가장 높은 변동성을 나타낸 펀드는 '보고 알파플러스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다. 이 펀드는 지난 1년간 25.1%의 변동성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21.18%다. 위험만큼 수익을 거둔 셈이다. 위험 한 단위당 초과수익을 나타내는 샤프지수는 0.9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공모주 투자를 주전략으로 삼는다. 그러나 다른 공모주 펀드와는 다르게 '공모주 청약 후 매도'라는 단순한 스킴의 전략이 아닌 보다 적극적인 운용을 구사한다. 'IPO' 라는 이벤트를 중심에 두고 유망 종목이라고 판단될 경우 적극적인 매수 및 보유 전략을 펼친다. 이에 다른 공모주 펀드보다 변동성이 큰 대신 수익률 역시 높다는 특징이 있다.

DS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의 헤지펀드들도 변동성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DS자산운용의 경우에는 주력 헤지펀드인 賢(현)·福(복) 秀(수)·珍(진)·正(정)·智(지) 펀드 모두가 각각 17~21%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주식 매수(Long)를 공격적으로 펼치는 전략에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변동성을 줄이고자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했다. 펀드매니저 개인의 역량에 지나치게 의존해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분산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멀티매니저 시스템 도입 두달만에 변동성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펀드마다 편차가 있었다. 福(복)펀드가 가장 높은 46.5%를 기록했고, 賢(현)· 秀(수)·珍(진)·正(정)펀드는 11~20% 가량의 성과를 거뒀다. 반면 智(지)펀드는 3.2%의 수익을 거두는데 그쳤다.

DS자산운용 관계자는 "헤지펀드 변동성이 높다는 자성에 따라 이를 낮추고자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지난 4월부터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며 "변동성을 낮추면서 펀드 간 수익률 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실제로 결과로 서서히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쿼드자산운용의 경우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가 높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쿼드 Definition 7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와 2호의 지난 1년간 변동성은 각각 20%를 웃돈다. 이 펀드의 주전략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헬스케어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다. 헬스케어 시장 자체가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펀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같은기간 수익률은 -9% 로 집계됐다. 변동성이 높으면서 수익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낸 셈이다.

이밖에 브레인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태백·백두·한라 펀드도 13~15%의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구간이다.

헤지펀드 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시장 변동성이 10% 정도 나온다고 보면 국내 헤지펀드는 2%~20% 정도로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며 "변동성이 20%에 육막하면 굉장히 공격적인 펀드라고 볼 수 있는데 DS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등은 변동성 높기로 유명한 운용사로 공격적으로 주식운용 하는 전략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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