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현대重 전무 "군산조선소 운명, 일감에 달렸다" "효율성 높은 조선소 우선 가동"…현대로보틱스 지분 매입 '묵묵부답'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6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기획실 부실장(전무)이 군산조선소의 회생 여부가 일감에 달렸다고 밝혔다.
정기선 전무는 1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이사의 결혼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장 효율적인 조선소를 우선적으로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군산조선소를 가동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나 이는 절대적으로 일감 확보에 달렸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최근 선박 건조를 중단했다. 수주 절벽이 지속된 탓에 정상적인 공정 진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룹이 지난해 6월부터 강도 높은 경영 개선 계획을 추진하면서 군산조선소는 유력한 정리 대상 자산 중 하나로 지목돼왔다.
그러나 지난달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군산조선소 가동이 재개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군산조선소 문제에 대해 총리가 현대중공업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감안할 때 수주가 살아날 경우 현대중공업그룹이 군산조선소 정상화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수주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무는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올해 수주가 잘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주가) 좋은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로보틱스 지분 매입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역시 "잘 모르겠다"며 공개매수 참여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는 최근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주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 목적이 '총수일가→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현대오일뱅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안정화인 만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 전무의 공개매수 참여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열린 결혼식에는 혼주인 정몽준 이사장 외에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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