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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앤지스틸, A0에 다시 '한발짝' [2017 정기 신용평가]한기평·한신평, 잇따라 안정적→긍정적 아웃룩…차입금 감축 호평

신민규 기자공개 2017-06-22 09:21:0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0일 0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비앤지스틸이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A- 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신평사들이 긍정적 아웃룩(outlook)을 다시 달아준 덕에 A0 등급 수렴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차입금 감축이 상당 속도로 진행된 점은 신용평가사들도 기대 이상으로 평가했다. 철강공급 안정화 국면에서 제품판가 상승이 함께 이뤄져 수익성 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기존에 신평사가 제시했던 등급 상향 트리거는 일부 충족하기도 해 지표를 바꿔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상반기 정기평가를 통해 현대비앤지스틸의 신용등급을 A0로 유지했다. 다만 등급전망(outlook)은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꿔 달았다. 나이스신용평가의 경우 안정적 전망을 달았다.

철강경기가 회복된 상황에서 주요 원재료인 니켈 가격이 상승하면서 롤마진 개선폭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보수적인 경영정책 하에서 차입금 감축에 속도를 낸 점도 우호적인 평정을 받는데 한 몫했다.

수익성 지표와 재무레버리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면서 신평사가 기존에 제시했던 등급 상향 트리거는 이미 충족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등급상향 요건으로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9.0% 이상을 유지하고 차입금의존도가 25% 이하일 경우로 제시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지난해 차입금을 대폭 축소시켰다. 2015년 당시 순차입금은 1465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831억 원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차입금의존도는 33.8%에서 23.5%로 낮아졌다. 1분기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20.7% 수준을 나타냈다. EBITDA마진 역시 5.3%에서 지난해 8.9%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 10.4%를 보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개별 지표로 등급 상향 트리거를 제시했던 방식에서 커버리지 지표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상향요건을 변경했다.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1.5배 이하로 지속될 경우 등급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지표는 1.4배 수준을 나타냈고 1분기 1.3배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해 초만 해도 정반대의 상황에 놓여 있었다. 당시에도 신평사들은 A-를 부여하긴 했지만 긍정적 등급전망을 떼고 안정적 전망을 붙였다.

철강공급이 한계국면에 치닫는 상황에서 주요 원재료인 니켈가격마저 하락한 탓에 수익성 지표들이 크게 저하된 것이다. 당시에는 EBITDA 마진이 반토막 날 정도로 수익성이 저하돼 차입금 감축노력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

영업현금창출력의 변동성이 워낙 커서 차입금을 감축해도 커버리지 지표는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셈이다. 순차입금/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2014년 2.9배에서 2015년말 4.4배까지 증가했다.

신평사들은 철강경기가 다시 부진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2015년 당시 형성됐던 저점으로까지 추락할 것으로는 전망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지속돼 공급여건이 상당히 개선된 점이 근거로 작용했다.

여기에 현대비앤지스틸이 현대차그룹이라는 우수한 캡티브마켓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신인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연산 3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현대차그룹 소속 스테인리스 냉연강판(STS CR) 전문기업이다. 포스코에 이어 2위 업체로 25%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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