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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켐텍, 2차전지 음극재 6·7호기 만든다 총 450억 투입…소성로 등 설비공사 입찰 진행

심희진 기자공개 2017-06-22 08:25:5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0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켐텍이 늘어나는 2차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음극재 공장 6·7호기를 짓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켐텍은 세종시 전의산업단지 내에 2차전지 음극재 공장 6·7호기를 증설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설비공사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총 공사 금액은 450억 원으로 이 중 300억 원가량이 시설 마련에 투입될 예정이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이제 막 증설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공사 총괄은 당사에서 하고 소성로, 분체설비, 전기, 냉각공급기 등을 제작 및 설치하는 것은 외주 업체에 맡겨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7호기의 생산능력은 각각 연 4000톤이다. 증설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포스코켐텍은 내년부터 총 1만 6000톤의 음극재를 양산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부지는 이미 확보해둔 상태"라며 "6호기는 오는 12월에, 7호기는 내년 2월경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켐텍은 2010년 8월 LS엠트론으로부터 음극재 사업을 인수했다. 음극재는 흑연을 원료로 하는 탄소 소재로, 충전 시 리튬이온을 저장해뒀다가 이를 방출함으로써 전기를 발생시킨다. 스마트폰, 노트북을 비롯한 소형 IT기기, 전기자동차 등에 주로 사용된다. 국내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은 2차전지에 쓰이는 음극재를 만드는 곳은 포스코켐텍뿐이다.

포스코켐텍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2차전지 음극재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월 말 LG화학과 3060억 원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연구개발(R&D), 설비 확충 등에 단계적으로 투자해 연 2000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도 철강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로 인해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2차전지에 힘을 싣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광양제철소에 리튬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음극재와 함께 배터리를 구성하는 양극재의 기본소재인 리튬은 권오준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꼽은 신소재다. 포스코는 앞으로 연간 2500톤의 고부가가치 탄산리튬을 양산해 삼성SDI 등 2차전지 제조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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