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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첫 자산관리상품 '방카슈랑스' 주주사 한화생명 등 보험사 9곳 참여 확정, 펀드판매 내년으로 연기

장소희 기자공개 2017-06-23 16:11:0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0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첫 자산관리상품으로 방카슈랑스를 내놓는다. 주주사인 한화생명을 포함해 총 9곳의 보험사가 참여를 확정했고 모바일 플랫폼 전용 상품인 '모바일슈랑스(Mobile+Insurance)'가 8월 첫 선을 보인다.

당초 연내 펀드 판매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기존 온라인·모바일 판매채널과의 차별화 방안을 고민하며 출시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현재 제공하고 있는 리테일 부문 여수신 서비스에 더해 자산관리상품으로는 처음으로 방카슈랑스를 판매한다. 오는 8월 초 출시를 목표로 상품과 플랫폼 준비 막바지에 돌입했다.

케이뱅크의 방카슈랑스 상품 출시에는 주주사인 한화생명을 포함해 총 9곳의 보험사들이 참여한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한화생명 외에 3곳이 상품 출시를 확정했고 손해보험사는 한화손해보험 외 4곳이 참여키로 했다.

케이뱅크 방카슈랑스에 참여하는 보험사들은 케이뱅크 전용 상품을 따로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인터넷 판매채널에서 주로 판매되던 연금저축, 저축성보험, 정기보험 등의 상품을 모바일 전용으로 만든 이른바 '모바일슈랑스'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시스템 상 대면채널에서 판매하던 상품을 그대로 판매할 수 없다"며 "모바일 전용 상품을 개발해 케이뱅크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다른 모바일 채널에서도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올해 내로 개시하려 했던 펀드 판매는 내년으로 일정을 다소 미뤘다. 자산관리상품의 대표주자 격인 펀드는 방카슈랑스와는 달리 이미 '펀드슈퍼마켓'과 같은 온라인 가입이 활발하고 판매채널도 훨씬 다양해서 케이뱅크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찾는데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미 은행과 증권사 등 주요 펀드판매사들도 온라인을 넘어 모바일 판매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펀드 판매와 관련한 업무는 또 다른 주주사인 NH투자증권과 협의하고 있다. theWM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펀드 판매사 중 판매 잔고 기준으로 9위(8조 6496억, 5월 2일 기준)이고 증권사 중에서는 5위 안에 들어갈 만큼 판매력을 갖춘 곳이지만 모바일 판매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큰 곳이다. 이번에 케이뱅크와 손을 잡고 모바일 펀드 판매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차별화된 여수신 서비스로 예상보다 빨리 시장에 안착하면서 방카슈랑스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자산관리상품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여수신 등 기본적인 은행의 역할을 충족한 이후 관건은 자산관리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사업자들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로 케이뱅크다운 자산관리상품을 속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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