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스몰뷰티, 목표전환형으로 자금 모집 박차 [Fund Watch] 연초 후 수익률 18.38%…보텀업 리서치로 60개 종목 집중투자
최필우 기자공개 2017-06-26 09:15:0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1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리자산운용이 대표 중소형주 펀드인 '유리스몰뷰티증권자투자신탁[주식]' 자금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초 후 개선된 트랙레코드를 내세워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운용규모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리자산운용은 오는 30일 '유리스몰뷰티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가칭)'을 설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이 판매사를 맡아 오는 26일부터 단위형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theWM에 따르면 유리스몰뷰티펀드는 20일 기준 연초 후 수익률 18.38%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중소주식형 펀드 중 상위 9.04% 순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3개월 수익률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4.12%, 6.98%로 최근 들어 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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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을 사용해 시장 흐름에 상관없이 매니저가 선택한 종목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벤치마크(BM)를 추종하기 위한 종목 편입이 없고, 개별 기업에 대한 리서치를 강화하다 보니 투자 종목이 60개 안팎으로 적은 게 특징이다.
종목 선정에 있어 가장 중시하는 기준은 기업가치 개선이다. 단순히 현재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것보다 매출, 순이익, 순현금흐름 등이 과거에 비해 우상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지가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우상향 추세의 장기 지속 여부도 검증 대상이다.
유리스몰뷰티펀드의 책임 운용역은 이기명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15년 1월 동양자산운용에서 유리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유리스몰뷰티펀드를 운용해 왔다. 바텀업 리서치 방식을 활용하고 기업가치 개선 흐름을 중시하는 운용 방식은 이 본부장이 펀드를 맡은 이후 자리잡았다.
이 본부장은 "투자 종목 수가 적어 리스크가 높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벤치마크를 따라가기 위해 철저히 검증되지 않은 종목을 편입하는 게 더 위험하다고 본다"며 "투자 종목 수가 적기 때문에 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물론 리스크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기준 운용규모 187억 원인 유리스몰뷰티펀드는 펀드 규모가 좀처럼 증가하지 않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유리스몰뷰티펀드에서 패밀리펀드 기준 연초 후 21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1000억 원이 넘었던 과거 운용규모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유리자산운용은 자사 펀드를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신한은행을 통해 설정액 증가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운용규모가 1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유리글로벌거래소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은 지난 3월 신한은행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최근 운용규모가 700억 원까지 늘어났다.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연초 이후 대형주 장세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주 펀드에는 좀처럼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새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투자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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