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컬러레이, 수요예측 전 中 본사 NDR…신뢰도 쌓기 국내 기관 10여곳 중국 저장성 방문…경영진 미팅, 공장 견학 병행

이길용 기자공개 2017-06-27 10:36:24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3일 0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중국기업 컬러레이홀딩스가 수요예측 전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본사에서 기업설명회(NDR)을 실시한다. 현재 10여곳의 펀드매니저가 중국 저장성 본사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관사와 발행사가 중국기업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하고 기관투자가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해석된다.

컬러레이는 지난 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투자자 모집을 본격화했다. 수요예측은 당초 내달 11~12일이었지만 신고서 정정 과정을 거쳐 2주 후인 25~26일 이틀 간 실시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800~5800원을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532억~812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딜은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한다.

수요예측까지는 한 달 가량 남았지만 주관사와 투자자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주관사인 신한금투에서 컬러레이 기업공개(IPO)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강수민 팀장이 10여 명의 공모주 펀드매니저들을 이끌고 현재 중국 컬러레이 본사에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컬러레이와 주관사는 NDR을 진행하면서 경영진 미팅, 본사 공장 견학 등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2세대 중국 상장 기업들이 탄생했지만 중국 기업들에 대한 의구심은 쉽게 해소되지 않았다. 중국 고섬 사태는 중국 상장 기업의 신뢰성을 실추시켰고 중국원양자원과 완리 등은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의 약점인 회계 신뢰도와 사업의 실체를 입증하기 위해 컬러레이가 중국 본사 NDR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에 투자하는 기관투자가들의 확인 의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세대 중국 기업 상장의 경우 대부분 국내에서 실시하는 IR만 듣고 투자 여부를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주관사와 거래소, 회계법인 등이 중국 IPO 기업에 대한 실사를 강화했지만 투자 부문에 있는 인력들이 눈으로 확인해 중국 기업의 실체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컬러레이홀딩스는 홍콩에 세워진 지주회사로 자회사를 통해 화장품용 진주광택펄안료를 생산한다. 생산한 펄안료는 대표적으로 립스틱, 매니큐어,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에 들어간다. 에스티로더, 로레알, P&G, 샤넬, 인터코스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주요 매출처로 한다. 화장품 원료 관련 비중이 대부분이다. 컬러레이홀딩스의 실질적인 자회사는 중국 저장성에 위치해 있다.

강수민 신한금융투자 IPO 팀장은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중국기업 현지 NDR을 제대로 해보려고 한다"며 "중국기업에 대한 리스크를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