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한화생명과 '스타트업 지원' 협업 계열사·스타트업 간 실질적 사업기회 모색…과점주주 시너지 영역 확대
정용환 기자공개 2017-07-03 08:38:5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6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과점주주 중 한 곳인 한화생명과 손잡고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우리은행과 주주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사업제휴 가능 업체 발굴 체계를 다양화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지난달 한 차례 상견례를 가진 양 측은 오는 28일 매칭데이(Matching Day)를 개최해 협업을 공식화할 예정이다.우리은행 핀테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센터인 위비핀테크랩(Lab)과 한화생명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드림플러스 63 한화생명 핀테크센터'(이하 드림플러스63)는 최근 협업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양 측은 스타트업들에게 보다 다양한 사업제안 및 컨설팅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과점주주사다. 우리은행은 한화생명과의 협업이 주주사 시너지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위비핀테크랩 소속 스타트업에게도 한화그룹 내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회사와의 사업 제휴 가능성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란 복안이다.
위비핀테크랩과 드림플러스63 간 상견례는 한 달여 전 이미 진행됐다. 양 측은 지난달 24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첫 교류행사를 가졌다. 양 측 센터 담당자와 입주 스타트업 15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당시 교류행사에선 양 센터와 스타트업 간 사업모델 및 향후계획 등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우리은행과 한화생명은 입주 스타트업들과의 실질적인 사업제안, 컨설팅, 협업 모색 등을 위한 매칭데이를 오는 28일 실시한다. 일종의 IR행사다. 매칭데이에는 우리은행과 한화생명을 비롯해 우리카드,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양 측의 금융 계열사의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협업 가능성은 높다. 드림플러스63에 입주한 스타트업 중 투자형·보상형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디즈'는 이미 우리카드와 제휴 마케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위비핀테크랩에서 국내 손해보험사와 영국 재보험사, 정비소 등을 연계한 중고차 워런티 중개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는 '트라이월드' 또한 한화생명 관계사인 한화손보 눈에 띌 가능성이 높다.
위비핀테크랩 관계자는 "드림플러스63과의 이번 협업은 우리은행과 과점주주가 스타트업 육성 부문에서까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에서 의미가 있다"며 "위비핀테크랩 내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우리은행 뿐 아니라 대기업인 한화그룹과의 실질적인 협업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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