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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설비 제조사 '세대에너텍', M&A 매물로 대신흥국제1호 PEF, 우선주 11.45% 보유···7월 28일까지 LOI 접수

송민선 기자공개 2017-07-03 10:12:04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6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발전설비 전문회사 세대에너텍 경영권이 매물로 나왔다.

세대에너텍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26일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7월 28일 오후 2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LOI를 제출한 원매자들에겐 8월 17일까지 예비실사 기회가 주어진다. 본입찰은 8월 18일로 예정됐다. 매각 방식은 공개경쟁입찰로,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본을 유치하는 구조다.

1987년 설립된 세대에너텍은 발전설비와 해양, 석유화학, 환경산업분야 설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본사와 공장 2곳은 전북 군산시에 소재해 있다. 경상남도 창원시와 함안군에도 공장 2곳을 보유하고 있다.

세대에너텍은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수주를 맡아 진행했으며, 대우건설과 두산 등 대기업에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했다. 2013년까지 2000억 원 내외의 매출에 1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해왔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모투자(PE)회사의 투자처로 낙점되기도 했다. 2011년 대신증권과 흥국투신은 공동 운용 중인 블라인드형 PEF인 '대신흥국제1호'를 통해 세대에너텍 우선주 9만 5238주(지분율 20.54%)를 인수했다. 이들은 2013년 절반가량을 회수했고, 현재는 지분 11.45%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2013년 이후 LNG(액화천연가스) 업황이 악화하면서, LNG 발전설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던 세대에너텍의 수익성도 나빠지기 시작했다. 지속해서 감소하던 매출액은 2016년 221억 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 마이너스(-) 50억 원으로 적자를 냈다. 결국 회사는 작년 4월 전주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매각 측은 "문재인 정부가 공정 진행률이 낮은 석탄화력발전소를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회사의 실적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동종업체와 신규 사업 진출을 노리는 원매자들이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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