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한국금융지주 고문 맡는다 카카오뱅크 등 은행업 자문 역할할 듯
안경주 기자공개 2017-07-03 08:09:1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30일 18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이 한국투자금융지주의 고문을 맡는다. 다음달 출범하는 카카오뱅크 등 은행업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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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의 영입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의 부친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직접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철 회장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김 전 회장과 친분을 다졌다. 또 김남구 부회장과 김 전 회장이 고려대 경영대학 동문이라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김 전 회장을 영입한 것은 다음달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금융위원회 본인가를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출범으로 은행업에 처음 뛰어드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입장에선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자문을 해 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나은행을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킨 김 전 회장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하나은행의 전신으로 단자회사인 한국투자금융을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또 하나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면서 국내 4대 금융그룹의 기반을 다졌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7월부터 영업을 시작하면 연내 자산규모 5000억 원, 10년 후 20조 원 규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것은 3년 후로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외에 카카오(10%), KB국민은행(10%), 넷마블(4%), SGI서울보증(4%), 우정사업본부(4%), 이베이(4%), Skyblue(텐센트·4%), YES24(2%) 등 9곳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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