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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에 목마른 LB인베스트·인터베스트 [thebell League Table-VC]운용자산 상위 10곳 분석…하반기 펀딩 주력 '전망'

양정우 기자공개 2017-07-06 08:28:1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4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투자 시장의 상위 벤처캐피탈 가운데 LB인베스트먼트와 인터베스트의 벤처펀드 투자 여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펀딩→투자→회수'로 순환하는 벤처투자 프로세스를 감안하면 펀드레이징에 속도를 내야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2017년 상반기 말 기준 벤처펀드 운용자산 상위 10곳을 분석한 결과 LB인베스트와 인터베스트의 투자 여력이 300억 원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형 투자사의 벤처펀드 투자 여력은 상위 그룹은 물론 머니투데이 더벨이 조사한 리그테이블(국내 벤처캐피탈 58곳)에서도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LB인베스트와 인터베스트는 각각 투자 여력으로 270억 원, 200억 원을 확보하면서 전체 순위에서 40위, 44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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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는 벤처펀드와 사모투자펀드(PEF)를 모두 합한 운용자산이 8000억 원을 넘어선 대형 벤처캐피탈이다. 매년 국내 벤처투자사 중에서 전체 운용자산 기준으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상위 랭커'다.

2016년 'LB글로벌익스팬션투자조합(815억 원)'을 조성하며 신규 펀딩에 성공했지만 아직 후속 펀딩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8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1년여 만에 빠르게 소진한 건 고무적이지만 이제 신규 펀드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이다.

LB인베스트는 2017년 상반기 벤처펀드 대신 사모투자펀드(PEF)에 공을 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기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단독 운용하는 블라인드 PEF(엘비2호펀드, 1180억 원)를 조성했다. 이 PEF는 2016년 한국산업은행의 출자사업에 도전해 GP 자리를 따낸 펀드다.

인터베스트는 신규 펀딩 작업이 좀더 시급한 상황이다. 벤처펀드 운용자산 기준 10위권(4360억 원)에 포진한 상위 투자사이지만 2017년 상반기 말 기준 벤처펀드 투자 여력이 200억 원에 불과하다.

2016년 'SEMA-인터베스트 바이오헬스케어전문투자조합'을 370억 원 규모로 조성한 뒤로 후속 펀드를 만들지 못했다. 투자 여력이 상당히 소진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펀드레이징 작업에 전사적으로 매달릴 것으로 관측된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상반기 '펀드레이징 갈증'을 해소한 벤처캐피탈이다. 2016년 말엔 인터베스트와 함께 벤처펀드 투자 여력이 가장 저조한 상위권 투자사였다. 하지만 '메디치중소선도투자조합'을 500억 원 규모로 조성하며 투자 여력을 85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벤처펀드 운용자산 상위 10곳은 모두 투자 여력이 1000억 원 대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SBI인베스트먼트가 2853억 원을 확보하며 단연 선두 자리에 올라있다. SBI인베스트는 한국투자파트너스(8866억 원)와 LB인베스트(6262억 원)에 이어 벤처펀드 운용 규모가 3위인 메이저 투자사다.

소프트뱅크벤처스(2407억 원)와 KB인베스트먼트(2134억 원), KTB네트워크(2000억 원) 등도 벤처펀드 투자 여력이 2000억 원을 넘어선 벤처캐피탈이다. 그 뒤를 SV인베스트먼트(1982억 원)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1468억 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1250억 원) 등이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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