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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운용,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만든다 당국에 증권신고서 제출…증권·경제연구소 등 그룹 역량 집결

이충희 기자공개 2017-07-07 08:38:1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5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곧 출시한다. 대신금융그룹은 이번 펀드 출시를 신호탄으로 그룹 내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세우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대신운용은 당국 등록절차가 끝나는 대로 펀드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신금융그룹은 이번 펀드에 계열사 역량을 총집결시켰다. 대신운용은 물론 대신증권과 대신경제연구소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들이 펀드 설계에 모두 참여했다.

대신운용 로보 펀드에는 대신증권이 개발한 알고리즘 '대신로보밸런스'가 활용된다. '대신로보밸런스'는 지난 4월 끝난 1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통과 16개 알고리즘 중 하나다. 주로 미국에 상장된 ETF를 편입 자산으로 활용하는 여타 로보어드바이저와 달리 국내 상장된 ETF들만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고 있다.

대신증권은 1차 테스트베드에서 안정형, 중립형, 적극투자형 등 3개 계좌를 운용했는데 각각 6개월 누적 수익률이 4~10% 수준에 달했다. 변동성 수치를 보여주는 표준편차도 0.03~0.05 정도 밖에 안돼 타사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국내 상장된 ETF 숫자가 미국 대비 훨씬 적어 효율적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할지 관건이라는 평가다.

대신금융그룹은 향후 로보어드바이저 분야를 그룹의 핵심 성장 분야로 키워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펀드 출시 이후 향후 대신증권에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들이 선보인 모바일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 벤치마크 대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작년 초 대신운용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로보어드바이저 부문을 신설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증권업계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개발하는 등 IT분야를 선도했던 경험을 살려 향후 금융 인공지능 개발에 역량을 쏟아부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대신자산운용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분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증권과 운용, 경제연구소에서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들이 모여 TF 회의를 자주 열고 있다"면서 "이번에 출시할 펀드는 테스트베드에 통과한 증권사 알고리즘이 처음 적용돼 선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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