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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 등판 대신운용, 이벤트 드리븐 상위권 포진 [thebell League Table / 이벤트 드리븐 수익률]톱5에 라임·씨스퀘어

이충희 기자공개 2017-07-11 14:45:2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당 기간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대신자산운용의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 헤지펀드가 날아오르고 있다. 올 상반기 이벤트 드리븐 헤지펀드 수익률 순위에서 1~3위를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2년여만에 대신자산운용으로 복귀한 김용태 헤지펀드본부장 효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대신자산운용의 초기 헤지펀드본부 설립을 이끌었던 김 본부장은 2014 대신증권 투자컨설팅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작년 6월 복귀했다.

◇대신 이벤트드리븐 펀드, 독보적 성과

10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26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6.15%로 집계됐다(설정 1년 미만 펀드 제외). '대신에버그린이벤트드리븐전문사모투자신탁제2호'는 연초 이후 6월 말까지 수익률 21.86%를 기록, 1위 자리를 꿰찼다.

이어 '대신에버그린이벤트드리븐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와 '대신에버그린이벤트드리븐전문사모투자신탁제3호'가 각각 21.58%, 21.12% 수익률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벤트 드리븐 펀드에는 유·무상증자 딜과 기업분할, 메자닌(Mezzanine), IPO, 스팩(SPAC), M&A 투자전략 등을 활용하는 펀드들이 포함되어 있다.

대신자산운용의 헤지펀드들은 상당기간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 특히 이벤트 드리븐 펀드들은 작년 6월 말까지 누적 수익률이 -7~-12%에 달했을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다. 2~3년 전 스팩 투자 비중을 늘렸지만 합병 상장된 스팩들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쳤다.

김 본부장은 복귀 이후 펀드의 체질을 A부터 Z까지 모두 개선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성과가 시들해진 스팩시장에서 눈을 떼고 기업분할 이슈와 유·무상증자 딜에서 차익 기회를 엿봤다.

여기에 주식 비중을 늘리는 한편 메자닌과 IPO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던 것이 수익률 상승 배경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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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공모주·스팩…다양한 이벤트 활용

대신자산운용에 이어 '라임넵튠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가 11.60%로 4위에 올랐다. 씨스퀘어자산운용 메자닌펀드는 10.14%로 5위에 랭크됐다. 메자닌 전략만 활용하는 펀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률로 기록됐다.

이어 '파인밸류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9.72%, '제이씨에셋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6.96%, '보고알파플러스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6.88% 등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상반기 상장된 공모주들의 수익률이 대체로 좋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양호한 성과로 평가된다.

'라이노스SPAC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1호'와 '라이노스메자닌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채권혼합)' 등 라이노스자산운용 펀드들도 각각 6.92%와 6.69%를 기록하며 톱 10 안에 들었다.

'라이노스SPAC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1호'는 전반적으로 스팩 시장이 침체된 것에 비해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연 2% 수준 수익이 보장된 스팩으로 원금을 보전하고, 나머지 자금을 상장 워런트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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