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7월 14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는 그룹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시너지추진팀'을 '원신한전략팀'으로 확대·개편했다. 그룹 내 다양한 업종 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금융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조용병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조치로 평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원신한전략팀을 구성하고 협업체계 고도화 작업에 나선다. 기존 시너지추진팀에서 확대·개편된 원신한전략팀은 김성주 부장이 실무 총괄을 맡고 있다. 원신한전략팀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자회사에 있는 시너지 관련 부서와 협의 채널을 갖추고 그룹 차원에서 협업체계 강화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하나로 결합하는 '원신한(One Shinhan)' 프로젝트를 보다 구체화시키기 위해 기존 시너지추진팀을 업그레이드했다"며 "계열사간 협업을 그룹의 핵심 운용체계로 삼고, 원신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삼고 새로운 차원의 협업을 추진하기 위해 '원신한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은행 중심으로 계열사 금융상품 판매를 강화해왔던 기존의 협업 체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그룹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들은 겸업화와 대형화를 통해 그룹 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적 기반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조용병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업 체계를 통해 시너지를 강화하고 나아가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그룹 조직개편에서 자본시장과 글로벌 사업부문을 매트릭스 조직 체계로 전환한 것도 원신한 전략의 일환이다. 각 계열사간 공통된 사업부문인 IB와 글로벌 부문을 하나로 묶어 관리함으로써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간 시너지 추진 노력이 경영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비전에 기반을 둔 일관된 경영전략이 수반돼야 한다"며 "원신한전략팀 신설도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 협업체계에 대한 경영진의 확보한 의지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