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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하이트진로, A급債 흥행 이어갈까 [Weekly Brief]지주사 전환·실적 회복 등 관건...메리츠금융·현대위아도 수요예측 출격

민경문 기자공개 2017-07-18 08:52:5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7일 0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급 회사채가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주(7.17~21)에는 SK케미칼(A0)과 하이트진로홀딩스(A-)가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기존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자금 조달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이 밖에 메리츠금융지주와 현대위아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회사채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오는 26일 3·5년물 총 1000억 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18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지난해 7월 발행한 1120억 원어치 회사채(만기 2년 및 5년)의 경우 5년물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을 채우는 실패한 바 있다.

SK케미칼의 최대 이슈는 지주사 전환이다. SK케미칼은 지난달 21일 인적분할 계획을 공시했다. 신설회사(SK케미칼, 가칭)는 그린케미칼과 생명과학사업을 영위한다. 존속회사(SK케미칼홀딩스, 가칭)는 지주회사로서 SK가스·SK신텍 등 연결대상 자회사의 지분 관리와 투자에 집중하게 된다.

이미 발행된 회사채를 포함한 차입금 대부분은 신설회사로 이관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SK케미칼의 총차입금은 8563억 원이다. 이중 6517억 원어치는 신설회사에 속한다. 이달 발행 예정인 공모채 역시 신설법인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분할 후 SK케미칼의 부채비율은 89%에서 127%까지 올라간다.

하이트진로홀딩스(A-)는 5개월 만에 공모채를 발행한다. 지난 2월 600억 원어치의 2년물 회사채를 발행했다. 수요예측 당시 경쟁률이 1.53대 1에 그쳐 간신히 목표 발행액을 초과한 바 있다. 이번 회사채의 경우 만기는 2년이며 발행액은 400억 원이다. 수요예측일은 17일이다.

오는 9월 만기도래하는 105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일부를 상환하기 위한 조달이다. 핵심 자회사인 하이트진로가 올해 1분기 맥주사업 적자 확대와 희망 퇴직 위로금 지급 등으로 27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2분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메리츠금융지주(AA0)가 26일 공모채 1000억 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5년이며 수요예측일은 19일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다. 내달 만기를 맞는 1000억 원어치 회사채의 차환 용도로 풀이된다.

현대위아(AA0)는 만기를 3년과 5년으로 나눠 총 1300억 원어치의 공모채를 찍는다. 수요예측일은 17일이다. 연초 회사채 발행 때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던 현대위아였지만 이번에도 흥행을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무엇보다 상반기까지 이어진 현대·기아차의 실적 부진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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