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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I&C, 그룹 인프라 '지지대' 수익성 호조 스타필드 유통망 확보효과 든든…SSG페이 마케팅비 증액해 '힘 싣기'

노아름 기자공개 2017-07-21 08:15:0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9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 계열 IT서비스회사인 신세계I&C가 그룹의 인프라를 지지대 삼아 수익성을 개선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의 시장 안착 및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사업 확대가 신세계I&C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I&C는 올해 상반기 매출 1550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5.7% 불어났다.

신세계I&C는 시스템통합(SI) 및 보안솔루션, IT기기 유통 등의 사업군을 보유한 IT서비스 업체다. 주로 전자·보안을 주축으로 성장해왔지만 2015년 이후 SSG페이 사업을 도맡게 되며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

2014년 하반기 플랫폼 사업부를 신설한 신세계I&C는 이듬해 7월 유통업계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를 선보였다. SSG페이는 바코드 인식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결제와 포인트 적립 등을 가능케하는 서비스다.

SSG페이는 경쟁사보다 수개월 앞서 사업을 시작해 선점효과를 누렸다. 롯데그룹의 엘페이(L.pay)보다 두 달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에 백화점,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의 탄탄한 유통망을 활용한 점, 연간 수십억 원 씩 마케팅 비용을 투자한 점 등이 반영돼 단기간에 회원수와 거래액을 늘렸다.

신세계I&C는 SSG페이 투자를 늘리며 간편결제 사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지난해 SSG페이 마케팅 비용에 약 80억 원을 지출한 신세계I&C는 올해는 전년보다 12.5% 증가한 90억 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할 계획이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았다. 연간 SSG페이 부문에서 내는 적자만 1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신세계I&C 관계자는 "최근 SSG페이 회원수는 280만 명 이상 늘어난 상태"라며 "거래액이 늘며 매출기여도도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으로 인해 수익보다 비용이 큰 상황"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플랫폼사업에서 돈을 버는 사업자는 없고 SSG페이는 매해 적자를 줄여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계그룹이 복합쇼핑몰 사업을 강화하는 것도 신세계I&C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보안 및 주차관제 시스템 공사를 신세계I&C가 수주하며 IBS(지능형 건물시스템) 사업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신세계I&C는 스타필드 1호점인 하남에서 IBS 매출로 400억 원 상당을 인식했으며, 내달 오픈하는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290억 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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