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7월 20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보험의 영업 포트폴리오가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저축성 보험 판매가 줄어 비월납초회보험료 비중이 축소됐다. IFRS17(국제회계기준) 등 건전성 규제 강화에 대비한 체질개선 작업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신한금융지주는 20일 2017년 상반기 실적 발표회를 열고 계열사인 신한생명이 상반기 초회보험료 425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534억 원 대비 20.5% 줄었다고 밝혔다. 신한생명은 최근 3년 연속 상반기 초회보험료가 크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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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회보험료는 보험계약자가 신계약을 체결하고 첫 번째 납입한 보험료를 뜻한다. 보험업계에서는 매월 꾸준히 보험료가 들어오는 보험 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어떤 보험사가 해당 기간에 영업을 잘 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초회보험료 지표를 확인하곤 한다.
다만 신한생명의 영업 포트폴리오 변화는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번 계약하면 거액의 보험료가 납입되는 저축성 보험의 판매가 위축된 탓에 초회보험료가 줄었다는 시각이다. 신한생명은 최근 3~4년 동안 저축성 보험 대신 보장성 보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체질개선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실제 올해 상반기 보장성 보험을 의미하는 월납초회보험료 비중은 61.65%로 지난해 말 61.25% 대비 0.4%포인트 늘었다. 지난 2014년 말 40.45%에 비하면 21.2%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저축성 보험을 뜻하는 비월납초회보험료 비중은 반대로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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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보험은 같은 규모의 저축성 보험 계약보다 수수료를 3~4배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등 수익성이 높다. 또 보험사가 저축성 보험 대신 보장성 보험을 판매할 경우 2021년 IFRS17이 도입된 이후 적립해야할 준비금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체질개선이 지속되면서 수익구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지금보다 보장성 보험 비중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75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876억 원 대비 13.6% 줄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법인세수익 명목의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수입보험료는 2조 4261억 원에서 2조 4333억 원으로 0.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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