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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TDF시장…KB운용 경쟁 합류 26일 국민은행서 출시…뱅가드 인덱스펀드·KB ETF 등 10개 펀드 편입

이충희 기자공개 2017-07-26 08:29:45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4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타겟데이트펀드(TDF) 상품 라인업과 판매사를 확정짓고 본격적으로 이 분야 경쟁에 뛰어든다. 국내 TDF 시장은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대형 종합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2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TDF 상품명을 'KB 온국민 TDF 증권투자신탁'으로 결정하고 오는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판매사로는 가장 먼저 KB국민은행이 확정됐다. 추후 증권사 등으로 판매사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KB자산운용은 KB국민은행을 판매사로 확보하면서 든든한 우군을 얻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국민은행은 자산관리 사업을 전담하는 WM그룹과 연금 사업을 관할하는 신탁연금그룹에서 모두 TDF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KB자산운용 TDF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인덱스 펀드와 KB운용 ETF에 투자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타 운용사 TDF와는 달리 자사의 ETF를 함께 편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Vanguard Global Stock Index, KB STAR KOSPI 200 등 주식관련 펀드 6개와 Vanguard Global Bond Index, KBSTAR 단기국공채액티브 등 채권 관련 펀드 4개가 편입된다. 7개 상품 모두 편입하는 펀드 구성이 같지만 각각의 투자 비중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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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의 생애 주기와 은퇴 시점에 따라 가장 적합한 주식·채권 편입 비중이 결정되도록 상품 구조를 짰다. 은퇴시점을 2020년부터 2050년까지 5년 단위로 끊어 7개 상품을 라인업했다.

2025년 운용 완료를 목표로 하는 상품은 처음부터 주식 관련 펀드에 30~40% 수준으로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 펀드로 채운다. 2050년 완료가 목표인 상품은 주식 관련 펀드 투자 비증을 최초 90%까지 높였다가 서서히 줄여 마지막엔 30~40% 수준으로 낮추는 방식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한국인의 평균 인구 특성과 자산별 장기 수익률 예측을 고려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구성한 것"이라며 "초기에는 국내외 주식 관련 자산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목표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축소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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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온국민TDF 2025'(위)와 'KB 온국민TDF 2050'(아래) 포트폴리오 변화 비교.

KB자산운용의 가세로 국내 TDF 시장은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TDF 판매에 적극 나서게 되면서 수탁고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물론 신한은행도 지난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TDF 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TDF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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