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능 회장 "희성금속 실적 회복세, 올해 좋아질 것" 26일 그룹 반기 전략회의 "구본식 부회장 있어 KBO 전념"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동생인 구본식 부회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3년 연속으로 적자를 낸 희성금속은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본능 회장은 지난 26일 희성금속 서울 사무소가 위치한 을지로 인근에서 기자와 만나 "구본식 부회장이 있기 때문에 마음 놓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에 전념하고 있다"며 "(구 부회장이) 앞으로도 경영을 잘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오후 열린 희성그룹 반기 전략 회의를 마치고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하던 길이었다. 희성그룹은 매년 반기마다 전략 회의를 열고 실적, 중장기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한다.
구 부회장은 구 회장의 막내 동생이다. 형과 함께 그룹 경영을 총괄한다. 2011년 구 회장이 KBO 총재에 오른 후로는 사실상의 그룹 총수 역할을 맡고 있다. 희성금속, 희성전자, 희성정밀 등 주요 계열사의 핵심 주주다. 업계에선 희성그룹이 앞으로 구 부회장을 축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구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 상무가 LG그룹의 후계자로 낙점된 만큼 희성그룹의 승계는 구 부회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관련해서 구 부회장의 아들인 웅모 씨가 조만간 경영에 참여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1989년 생으로 올해 29세인 웅모 씨는 희성그룹 계열사들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희성금속은 올해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희성금속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금, 은, 인듐, 카드뮴 등 주요 원재료의 국제가 하락세가 지속된 것이 수익성 저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구 회장은 "ITO 타깃(디스플레이용 투명전극) 등 주력 제품의 수익성 저하로 지난해까지 약 300억 원의 손실이 났고, 이로 인해 고민이 많았다"며 "상반기에 실적이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인 만큼 올해는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프로야구 심판의 금품 수수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KBO 운영에 대해서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짧게 답했다. 검찰은 현재 모 심판이 야구단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입찰 비리로 수사망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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