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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부진' 아이콘트롤스, M&A 이슈로 반등 성공 [IPO 후 주가 점검]상장 후 중장기 약세흐름, 기업 인수 의지 '저평가' 해소

이길용 기자공개 2017-07-31 15:09:09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8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 지배구조 핵심 자회사인 아이콘트롤스는 2015년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했다. 상장 이후 곧바로 주가가 4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 흐름으로 반전됐다.

그러다 최근 2만 5000원 미만으로 떨어진 아이콘트롤스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일감 몰아주기 규제 해소를 위해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아이콘트롤스는 지난 2015년 9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3만 2000원으로 결정했다. 상장 첫날 종가는 3만 4800원을 기록했고 이후 4만 195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이내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3월까지 주가는 꾸준히 하락했디. 지난 3월 17일에는 2만 4500원의 종가를 기록해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2만 4500원 기준 아이콘트롤스의 시가총액은 2016억 원이다.

아이콘트롤스 상장 이후 주가 추이

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개발 지배구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자회사다. 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스마트홈 시스템 등을 수주해 성장했다. 현재 현대산업개발 지분 255만 1000주(지분율 3.38%)를 보유하고 있다. 28일 현대산업개발 종가 4만 3550원 기준으로 지분 가치가 1111억 원에 달한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현대산업 지분율이 13.36%에 불과하다. 아이콘트롤스 지분율은 29.89%이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산업개발 지분율이 낮은 정 회장 입장에서는 아이콘트롤스의 지분 가치가 늘어나는 게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유리하다.

아이콘트롤스 주가 부양에 현대산업개발이 노력을 기울였지만 어닝쇼크 등이 발생하면서 오히려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게다가 회사 규모 대비 현대산업개발 지분가치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아이콘트롤스도 저평가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아이콘트롤스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아이콘트롤스는 상장을 통해 약 8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현대산업개발 물량을 유지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을 인수해 다른 곳에서 매출과 실적을 늘릴 필요가 있다. 아이콘트롤스는 투자자들에게 M&A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저평가와 M&A 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2만 45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6월 8일 3만 4600원까지 상승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매물 출현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28일 종가는 3만 2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2485억 원이다.

아이콘트롤스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를 끌어들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M&A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꾸준히 나오는 매물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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