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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애경역사, 매출채권 유동화 600억 조달 수원애경·애경유지, ABL에 연대보증…국민은행, ABCP 신용공여

임정수 기자공개 2017-08-03 09:20:21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2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원애경역사가 장래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6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케이수원제육차'는 최근 14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하고 46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대출(ABL)을 집행했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에서 발생하는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ABL과 ABCP의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KB국민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을 대구은행에 신탁하고, 발행된 신탁 수익증권을 유동화하는 구조다. 기초자산으로 사용된 카드 매출채권은 총 600억 원어치다.

이 중 460억 원어치의 ABL은 금융회사가 인수하고 나머지 ABCP 140억 원어치는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순위 1종 수익권은 실질 차주인 수원애경역사가 직접 인수했다.

ABCP는 3개월 단위로 차환 발행된다. ABCP 발행 이후 1년 동안에는 140억 원어치의 ABCP가 3개월에 한 번씩 4회에 걸쳐 차환 발행되고, 이후부터는 14억 원씩 감액돼 차환 발행된다. ABL은 9번에 걸쳐 분할 상환된다.

이 과정에서 수원애경역사와 계열사인 애경유지공업이 ABL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ABCP에는 국민은행이 매입보장 약정과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국민은행의 신용공여는 ABL 상환 재원으로는 활용하지 않는 조건이다.

수원애경역사는 여러 차례에 걸쳐 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3년 만기로 발행된 ABL과 ABCP 600억 원어치도 분할 상환과 감액 차환 발행이 이뤄지고 있다. ABCP와 ABL 모두 100억 원 미만의 잔액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매출채권 유동화가 수원애경역사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신용도가 낮아 다른 방식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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