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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 엠즈푸드시스템, 몸집 10배 불렸다 [전환기 식자재유통업]①유제품 집중전략 주효, 납품처 1만곳 목표 '점유율 제고'

노아름 기자공개 2017-08-08 08:24:16

[편집자주]

우리 먹거리를 책임지는 식자재유통산업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외식업 팽창과 맞물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선진화에 대한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통 구조 개선과 규모의 경제 실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식자재유통기업 현황을 들여다보고, 발전 방향을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7일 0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5년차 엠즈푸드시스템은 우유, 휘핑크림, 치즈, 아이스크림믹스 등 유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식자재유통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약 600억 원으로 경쟁사대비 외형은 작다. 하지만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규모가 10배 커졌을 정도로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사세 확장에 가속 페달을 밟을 수 있었던 비결은 유제품 집중 전략에 있다. 매일유업의 100% 자회사인 엠즈푸드시스템은 유제품, 커피 및 베이커리 식재, 냉동과일 등의 식품과 포장자재 등 비식품을 유통하고 있다. 유제품 소비량이 많은 카페, 패스트푸드 업체, 레스토랑 등이 주요 납품처다.


엠즈푸드 매출증감추이(크기변환2)
<출처: 매일유업>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한 엠즈푸드시스템은 최근 4년(2013~2016) 평균 136.9% 외형을 불려왔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8.6% 증가한 매출 58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을 사업 초기와 비교하면 9.6배 증가했다. 설립 이듬해인 2014년 매출이 전년대비 278.7% 폭증했던 것에 비하면 최근 성장률이 둔화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매출은 줄곧 불어났다.

엠즈푸드시스템은 경쟁사와 상품수 확대 경쟁을 펴기보다는 납품처를 늘려 시장장악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아직 업력이 짧아 납품처를 넓힐 기회가 많은데다 유제품에 집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엠즈푸드시스템은 현재 7000여 가지 취급품목(SKU)을 보유하고 있다. 3만 개 이상의 외식식자재를 유통하고 있는 대상베스트코에 비하면 규모가 4분의 1 수준이다. 외형면에서 밀리지만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엠즈푸드시스템은 8월 초 기준 전국 2000여 곳의 납품처를 확보하고 있다. 2020년에는 협력사를 1만여 곳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익성 개선은 엠즈푸드시스템이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매해 매출이 늘고 있지만 아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해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엠즈푸드시스템은 영업손실이 29억 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판매관리비(이하 '판관비') 등 지출이 늘며 흑자전환하지 못했다. 지난해 판관비는 145억 원으로 전년대비 20.5% 늘었다.

취급제품의 특성상 온도 유지가 중요하므로 향후 식자재유통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등이 지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엠즈푸드시스템은 운송관리시스템(TMS)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향후 차량 온도 모니터링을 위해 무선통신(Beacon) 등의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엠즈푸드시스템은 다양한 온도대의 7000여 가지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라며 "여러 도구와 시스템을 활용해 작업 정확도와 속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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