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엠즈푸드시스템, '식자재 협업' 엠즈씨드와 공생 [전환기 식자재유통업]②'폴바셋' 유제품 소비량 늘어, 외형성장·수익성 증대 효과

노아름 기자공개 2017-08-09 08:20:29

[편집자주]

우리 먹거리를 책임지는 식자재유통산업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외식업 팽창과 맞물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선진화에 대한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통 구조 개선과 규모의 경제 실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식자재유통기업 현황을 들여다보고, 발전 방향을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7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즈푸드시스템과 엠즈씨드가 내부거래를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제품을 유통하는 엠즈푸드시스템은 커피전문점 '폴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를 통해 연매출의 약 18%를 창출하고 있다. 엠즈씨드 역시 계열 내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처를 확보한 덕택에 수익성을 개선했다.

매일유업의 100% 자회사인 엠즈푸드시스템은 매일유업, 엠즈씨드, 본만제 등 10곳 안팎의 관계사를 통해 매해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창출하고 있다. 엠즈푸드시스템은 관계사 중 엠즈씨드와 거래액이 가장 많다.

지난해 엠즈푸드시스템이 8곳의 관계사를 통해 거둬들인 매출은 130억 원이다. 엠즈푸드시스템 연매출의 22.3%에 해당한다. 이는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규모다. 엠즈푸드시스템은 2015년에도 9곳의 계열사를 통해 총매출의 23.9%에 해당하는 118억 원을 창출했다.

엠즈푸드시스템,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현황

매일유업 관계사 중 엠즈씨드의 매출 기여도는 2년 연속 가장 높았다. 매일유업이 지분 100%를 소유한 엠즈씨드는 커피전문점 폴바셋을 운영하고 있다. 엠즈씨드는 폴바셋 1호점인 신세계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85곳에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엠즈푸드시스템이 엠즈씨드를 통해 창출한 109억 원의 매출은 총매출 585억 원 중 18.7%를 차지한다. 2015년에는 20%에 약간 못 미치는 19.5%를 엠즈씨드를 통해 거둬들였다.

엠즈푸드시스템이 엠즈씨드 등과 끈끈한 거래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관계사 대다수가 유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특수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013년 설립된 엠즈푸드시스템은 우유, 휘핑크림, 치즈, 아이스크림믹스 등 유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식자재유통업체다. 유제품, 커피 및 베이커리 식재, 냉동과일 등의 식품과 포장자재 등을 유통 중으로 관련 제품 소비량이 많은 카페, 레스토랑 등을 주요 납품처로 두고 있다.

실제로 엠즈푸드시스템과 거래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계열사는 유아동복을 제조하는 제로투세븐을 제외하고는 유제품을 원자재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많다. 빵, 과자류 등을 취급하는 베이커리업체 본만제, 커피원두 등을 공급하는 씨케이코퍼레이션즈, 커피전문점 운영사 엠즈씨드 등이 대표적이다.

엠즈푸드시스템과 업무협력을 이어가면 계열사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식자재유통 공급처를 확보해 협상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래 효율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엠즈씨드가 엠즈푸드시스템을 통해 거둬들인 매출액은 전년대비 376배 증가했다. 2015년 엠즈씨드가 엠즈푸드시스템을 통해 일으킨 매출은 7만 원으로 미미했지만 지난해에는 2635만 원으로 늘었다. 양사가 매입과 매출을 나란히 늘리며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지난해 엠즈씨드는 영업이익 3억 원을 기록, 흑자전환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