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 임원 변화 많은 이유는 실적과 연관 관측..승진자도 가장 많아
김경태 기자공개 2017-08-18 08:14:0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6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최근 갑작스럽게 인사를 단행하면서 새롭게 자리를 꿰찬 임원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축사업본부를 비롯한 다른 부서에서도 변동이 있었지만 토목사업본부의 변화가 가장 컸다.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달 임원 10여 명을 정리한 후 신규 인사를 했다. 박노웅 상무는 석유화학사업부 담당임원, 강윤호 상무보는 인재관리실장, 최병권 상무보는 외주조달본부 실장이 됐다. 이 외에도 6명의 승진자가 있었는데 토목사업본부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달 말 인사가 났을 때 토목사업본부에서 가장 많이 회사를 떠났다"며 "이에 따라 신규 승진 역시 토목사업본부가 가장 많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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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의 토목사업본부는 건축, 플랜트와 함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에는 연결 매출 1조4547억 원을 거둬 전체의 18%를 책임지기도 했다. 그 후 실적 악화를 겪었다. 2015년 1조5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또다시 외형이 줄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07%까지 떨어졌다. 영업손실은 9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일감도 줄고 있다. 올 상반기 말 토목 수주잔고는 4조2719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 감소했다. 올 상반기 토목 신규수주는 399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선전했지만 그간 부진을 메우기에는 부족했다. 새롭게 승진한 임원들이 실적 향상과 일감 확보를 해내 반전을 이룰지 주목된다.
한편 이달 10일 사임한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은 건축사업본부 고문으로 발령됐다. 박상신 고려개발 대표이사(부사장)가 김 사장의 뒤를 이어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김 사장은 현재 휴가 중이지만 회사로 출근하게 될 것"이라며 "고려개발의 새로운 수장은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박 부사장이 겸임하는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외 기획관리실 담당 임원이던 김영복 전무는 대림그룹의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는 대림코퍼레이션으로 이동했다. 김 전무는 대림코퍼레이션의 ITC 부문에서 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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