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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운용, 대체투자본부 신설 목적은 기관 대상 자금모집 강화…보유중인 미국 부동산 유동화 가능성

이충희 기자공개 2017-08-21 10:28:0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6일 16: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이 부동산 분야에 특화된 대체투자 전문인력을 속속 충원하고 있다. 연기금이나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해 사모 부동산 펀드를 설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보유하고 있는 미국 부동산들을 향후 유동화해 기관에 판매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자산운용은 최근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부동산 펀드 운용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하나에이아이엠투자운용에서 부동산 펀드 전문가 2명을 채용했고 이달 중 타 운용사에서도 한두명 정도를 추가 영입할 예정이다.

안다운용의 대체투자본부 신설 목적은 해외 부동산 매입에 쓸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안다운용은 지난 2015년 1370만 달러(150억 원) 규모 미국 플로리다주 오피스빌딩을 매입하는데 약 50억 원, 지난해 5400만 달러(650억 원) 규모 워싱턴 '캐피탈 오피스 파크'를 사들이는데 약 60억 원 고유자금을 투입했다.

안다운용은 해당 부동산들의 투자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지만 당시 쓸 수 있는 자금이 한정적이라 현지에서 공동 지분투자자를 끌어들였다. 앞으로는 국내 연기금이나 보험사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더욱 큰 규모 딜을 따내려 한다는 게 안다운용측 설명이다.

이번에 영입한 하나에이아이엠투자운용 인력은 모두 기관투자가 상대 펀드 세일즈를 했던 마케팅 담당자들로 채웠다. 모두 업계 경력이 10~20년 가량 된 베테랑들로 기관 자금 모집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안다운용은 보고 있다.

안다운용 관계자는 "해외에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부동산 딜을 따내려면 고유자금 정도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LP로 참여할 기관들을 다수 확보하면 이전보다 큰 규모 펀드를 설정할 수 있다. 매입할 수 있는 부동산 사이즈도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보유했던 미국 부동산 지분들을 향후 유동화해 기관에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안다운용은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국내 기관들 입장에서도 미리 검증된 자산에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어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끌어들이는 방식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영입된 인력들이 국내 주요 부동산을 투자 물권으로 확보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안다운용은 현재도 운용중인 주식 자산 1조2000억 원 중 8000억 원 정도를 해외에서 모집했을 만큼 글로벌 기관투자가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안다운용 관계자는 "이번에 합류한 대체본부 인력들은 이전 직장에서 추진했던 국내 부동산 딜 참여를 먼저 검토한다는 계획"이라면서 "보유중인 미국 부동산은 추후 유동화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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