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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블루홀 대박에 대규모 평가익 기대 1년반만에 지분평가액 50억→700억…카카오게임즈 IPO에 반영

김나영 기자공개 2017-08-29 07:57:2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8일 11: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블루홀에 투자했던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대규모 평가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넵튠을 통해 블루홀에 간접투자한 것과 별개로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블루홀 신주를 직접 인수했다.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히트작으로 떠오르면서 블루홀의 장외 거래 주가는 급등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분이 카카오게임즈 기업가치에 반영된다면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8일 블루홀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1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블루홀 신주를 인수했다. 당시 카카오는 인수금액이나 주식종류에 대해 비공개로 처리했으나 취재 결과 약 16만 6666주의 RCPS를 5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당 인수 가격은 3만 원이다.

블루홀 주식은 8월 말 현재 장외 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 등에서 주당 4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외 주가에 일부 허수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블루홀 주가는 14배로 상승한 셈이다.

단순 대입하면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블루홀 지분가치는 50억 원에서 약 700억 원으로 급등했다. 여기에 카카오가 펀드를 통해 투자한 넵튠도 블루홀 주가 급등으로 투자 수익이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월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가 운용하던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와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넵튠에 100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 중 50억 원은 블루홀에 간접 투자가 이뤄졌다. 당시에도 블루홀 신주는 주당 3만원에 발행됐다. 올 1월까진 신작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블루홀의 기업 가치가 1년전과 비슷하게 책정된 것이다.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이달 글로벌 누적 700만 장 판매라는 빅히트를 기록했다. 블루홀은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지난 3월 사전 유료팩을 출시했다. 정식 퍼블리셔를 통한 출시를 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업계 최대 히트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말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으나 아직까지 주관사를 결정하지 않았다. 이달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본사 게임부문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내년을 목표로 하는 IPO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블루홀과의 전략적 투자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전망이다. 블루홀은 이달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셔로 카카오게임즈를 택했다. 또 프로젝트W의 해외 퍼블리싱 계약도 카카오게임즈와 체결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루홀의 보릿고개 시절에 카카오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만큼 앞으로 블루홀 개발작들에 대한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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