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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기업가치 51억 원 [싸이월드 자본확충]삼성벤처, 전환가액 1565억 원 짜리 CB로 투자

권일운 기자공개 2017-09-05 08:15:2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1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벤처투자가 싸이월드 지분 100%의 가치를 51억 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벤처투자가 전환사채(CB)로 투입한 20억 원을 더할 경우 싸이월드의 기업가치(Post-money Value)는 71억 원으로 높아지게 된다.

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싸이월드가 발행한 CB 20억 원 어치를 단독으로 인수했다. 삼성벤처투자는 향후 1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함과 동시에 삼성전자 차원에서 싸이월드에 약 20억 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벤처투자가 투자한 CB는 내년 8월부터 주식으로 전환 가능하다. 전환 가능 주식은 상환권과 우선배당권이 부여된 상환전환우선주(RCPS)다. CB 상태에서는 별도의 의결권이 없지만, RCPS로 전환된 이후에는 보통주에 상응하는 의결권이 부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환가액은 주당 1565원이다. 삼성벤처투자가 현재 발행돼 있는 싸이월드 주식 1주의 가치를 1565원으로 책정했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이를 싸이월드 발행주식 총수(약 328만 주)에 대입해 싸이월드 지분 100%의 가치를 역산하면 51억 원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삼성벤처투자의 투자금을 더한 기업가치는 71억 원인 셈이다.

삼성벤처투자의 싸이월드 CB 취득은 표면적으로는 재무적 투자의 성격을 띤 것처럼 보인다. 전환권 행사 전까지는 채권의 성격을 띠고 있어 최소 원리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CB로 투자를 했다는 점에서다.

삼성벤처투자는 하방 안전장치의 하나로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옵션을 걸어 놓기도 했다. 리픽싱은 싸이월드가 기업공개(IPO)를 성사시켰을 때 공모가가 전환가액 70%의 미만이었을 경우 해당 금액을 전환가로 적용하는 형태로 발동된다. IPO 이후에도 주가 흐름에 따라 전환가액을 변경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 코넥스 시장 기업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염두에 둔 리픽싱 조항도 존재한다. 우회상장의 경우 전환가액이 합병 신주 시가의 90%에 미달했을 때 전환가액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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