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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인터넷은행 참여 검토" "롯데손해보험·카드 인수 검토 안해"

안경주 기자공개 2017-09-04 16:21:2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4일 12: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선 검토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2030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Finnq) 그랜드 오프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은 충분히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금융당국이 인가 방침을 공식화하면 (사업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케이뱅크·카카오뱅크의 메기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은산분리 규제 완화와는 별개로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주체들의 참여 수요를 감안해 시기를 조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업계에선 향후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와 관련해 유력한 후보로 하나금융을 꼽고 있다. 이날 공식 출시된 핀크 역시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고 있다.

핀크는 이용자 동의를 토대로 각종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하고 지출 규모, 소비 습관, 금융 자산 현황, 소득·지출 변화 등에 관한 여러 정보를 제공한다. 또 조만간 소액 마이너스 통장인 '비상금 대출'도 출시할 계획이며 국외송금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핀크는 조만간 인터넷전문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대부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매물로 나올 것으로 관측되는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선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인수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다"며 "롯데손보의 경우 매력적인 매물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은행을 비롯해 카드, 생명보험사, 증권사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손해보험사만 없는 상황이다. 2025년까지 그룹 내 비은행부문 비중을 30%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비은행부문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유력 인수후보군으로 꼽혔다.

또 최근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과 맞물려 롯데그룹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 매각과 관련해 하나금융이 인수자로 언급되기도 했다. 하나카드의 시장점유율이 8~9% 수준으로 낮다는 점에서 롯데카드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고, 하나금융의 인수자금 여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롯데그룹은 내부적으로 롯데카드의 장부가를 1조 8900억 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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