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잘나가던 흥국운용 헤지펀드 '주춤' [Monthly Review] ①전체 설정액 12조 돌파, 삼성증권 PBS 점유율 확대

서정은 기자공개 2017-09-07 08:46:5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4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시장이 덩치를 키우며 설정액 12조 원을 넘어섰다. 교보증권이 한 달간 6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며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교보증권은 설정액 2조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교보증권의 뒤를 추격해왔던 흥국자산운용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수익률 부진으로 한 달 동안 3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흥국자산운용 헤지펀드에서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흥국자산운용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2위 자리를 내줘야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 총 설정액은 12조 19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달에 비해서는 7532억 원이 늘었다.

전체 펀드 수는 627개로 한 달간 68개가 새롭게 설정됐다. 글로벌원자산운용, 나눔자산운용, 더글로벌자산운용 등은 헤지펀드 시장에 신규로 등장했다.

개별회사별로 보면 교보증권이 29개 펀드를 설정해 가장 많이 신상품을 내놨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도 주특기인 메자닌펀드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수림자산운용도 4개 펀드를 추가로 출시했다.
먼슬리

채권형 헤지펀드를 대거 설정한 교보증권을 제외하고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들이 시장에 나왔다. 몽골 산업은행 양도성예금증서(CD)에 투자하는 '라이노스 몽골산업은행-CD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미국 연방 정부의 선순위 담보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라임 글로벌아이 미정부 매출채권 포커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 등이 눈에 띈다.

헤지펀드 시장을 견인한 건 교보증권이었다. 교보증권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1조 9460억 원으로 전월대비 4454억 원이 증가했다. 교보증권은 설정액 기준 지난 7월 이후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달에도 채권형 헤지펀드 위주로 몸집을 키우는데 성공했다.

반면 채권형 헤지펀드의 대표주자였던 흥국자산운용은 3위 사업자로 내려앉았다. 흥국자산운용의 설정액은 9339억 원으로 전월대비 3323억 원이 감소했다.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4호[채권-파생형]'을 중심으로 뭉칫돈이 빠져나간 탓이다. 2위 사업자는 1조 455억 원을 기록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었다.

PBS 사업자 중에서는 삼성증권이 점유율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삼성증권의 점유율은 33%로 전월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했다. 2~3위 사업자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점유율은 각각 23.4%, 15.0%였다.

KB증권은 두 달 연속 4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KB증권은 지난 7월 미래에셋대우를 따돌리고 4위 사업자 자리에 올랐다. KB증권의 점유율은 13.5%였고, 미래에셋대우는 12.5%로 집계됐다.

지난달 신규로 설정된 펀드를 제외하고 자금이 들어온 펀드는 92개, 유출된 펀드는 86개였다. 가장 자금이 많이 유입된 펀드는 '피데스 신머이 B&I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로 569억 원이 유입됐다. '토러스Steady-Up은행채(K)2M전문사모투자신탁 제2호'와 '멀티에셋 FICC STABLE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에서도 각각 500억 원이 유입됐다.

자금유출이 컸던 펀드는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4호[채권-파생형]'로 3500억 원이 빠져나갔다. 수익률 부진 등을 이유로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뭉칫돈을 빼갔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쿼드 Definition 4 아시아 앱솔루트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와 '안다 크루즈 전문사모투자신탁 제 1호'에서도 210억 원, 159억 원이 이탈했다.

헤지펀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